안녕하세요? 저는 경해여고 2학년입니다. 9교시가 윤리와 사상 수업인데 너무 화가 나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반장인데, 아이들보고 다 나오자 해서 같이 왔어요. 제가 사실 이런 큰 무대에 서면 손과 목소리가 떨리지만, 너무 화가 나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월호 터지고 난 후부터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는데, 상식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그럴 수 없습니다. 또한, 위안부 협상이랑 국정화 교과서랑 진짜 (사건이) 너무 많아서. 거기에다 백남기 농민을 처참하게 죽여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책임을 나 몰라라 하는 정부를 정말…. (울먹울먹).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에서 백남기 농민이 자신의 딸에게 한 말을 봤습니다. "울지 말고, 자기 뜻을 꿋꿋이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울고 있어요. 하지만 백남기 농민을 그렇게 처참하게 죽인 공권력, 역사를 부정하고, 국정화 교과서를 만들고, 세월호 사건에 무능하게 대처하는 이 정부는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이 대한민국을 바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빠가 뼈 빠지게 번 돈으로, 세금 내는 날만 오면 우리 엄마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 돈이 다 최순실에게 가고, 박근혜가 그 돈을 가지고 장난질을 했다는 것에 분노합니다. 화가 치밀어 올라서, 계란을 한판 던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나설 수가 없어서 여기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11월 12일에 서울로 올라가서 박근혜를 아예 물리쳐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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