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야 5당이 나섰다. 국민의당, 노동당, 녹색당, 민주당, 정의당까지.....

'이창희 진주시장 막말 사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진주지역 야 5당이 24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창희 진주시장 대시민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창희 진주시장 막말 사건'에 대해 "잘못된 시정에 대해 싫은 소리,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기 싫다면 시정을 올바로 하던지, 아니면 책임지고 사퇴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 '이창희 진주시장 막말 사건'에 대해 진주지역 야 5당이 공동기바회견을 열어 이창희 시장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이렇게 막말이라는 방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그 자격과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창희 진주시장 막말 사건'은 지난 21일, 제191회 진주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장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이 시국대회에서 시정 비판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당 의원에게 딴지를 걸면서 시작된 것. 이 시장은 해당 의원인 류재수 의원에게 "짜식이 까불고 있어" "밖에서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다니고" 등의 말을 퍼붓는가하면 이를 항의하는 강민아 의원에게도 "니나 똑바로 해라" 등의 '막말'로 응수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 야 5당은 국민의당진주갑지역위원회, 국민의당진주을지역위원회, 노동당진주당원협의회, 녹색당진주당원모임, 민주당진주갑지역위원회, 민주당진주을지역위원회, 정의당진주지역위원회이다. 

<기자회견문>

이창희 시장은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며칠 전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창희 시장이 시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이창희 시장은 류재수 의원이 지난 주 시국집회 현장에서 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막말을 했고, 이에 항의하는 강민아 시의원에게도 마찬가지로 막말을 한 것입니다. 

잘못된 시정에 대해 싫은 소리,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기 싫다면 시정을 올바로 하던지, 아니면 책임지고 사퇴할 일입니다. 이렇게 막말이라는 방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그 자격과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의회 공간에서 시민을 대표하여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은 시민들을 모욕한 것으로 결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이창희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비판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농식품박람회 사건, 유등축제 가림막 강행, 진주역세권 개발 특혜 의혹, 분재원 보상 관련 사건 의혹, 레일바이크 폐업 사건 등 알려진 사건만으로도 현 시정의 문제점은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과 비판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을 모욕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일 것이 아니라 갑질과 비리로 얼룩진 시정을 바로 세우는 데 애써야 할 것입니다.

진주지역 야 5당은 이창희 시장의 막말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진주시의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의를 대변하고 시정을 감시, 견제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진주지역 야 5당은 이창희 시장의 막말과 현 시정의 갑질과 비리의혹에 대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2016. 11. 24
국민의당진주갑지역위원회, 국민의당진주을지역위원회, 노동당진주당원협의회, 녹색당진주당원모임, 민주당진주갑지역위원회, 민주당진주을지역위원회, 정의당진주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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