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34명 추가 접수 총 173명으로 늘어…사망자 35명

경남 도내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지난 6월 환경부에서 발표한 사망자는 16명이었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5년간 진행한 피해 신고의 77.5%가 올해 집중하면서 사망자 신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언론에 집중보도되자 2011~2013년 진행한 1~2차 조사에서 11명(사망자 3명), 지난해 접수한 3차 조사에서 28명(사망자 2명)이었던 피해신고가 올해 134명으로 늘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 12일 발표한 경남가습기살균제피해자 보고서를 보면 지난 7월 31일까지 경남에서 접수한 피해자는 모두 1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망자가 35명(생존자 138명)으로 피해자의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피해자 사망률과 같다.

▲ ▲ 자료사진. / 경남도민일보DB

지역별 피해신고는 창원시가 61명(사망자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해시 33명(사망자 5명), 양산시 19명(사망자 4명), 진주시 14명(사망자 3명) 순으로 많았다.

이는 피해 신고가 늘면서 지역별 인구 규모에 비례한 현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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