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조연희, 진주 세 번째 단독 공연 열다

Highway  작사/ 곡 조연희            
깊은 밤을 가로질러 달려가 난 지금 Highway
어느새 잔잔하게 들려주던 라디오 소리도 끝나 버리고
순식간에 타오르다 꺼지는 불꽃들
어느새 나를 책임져야 하는 나이가 돼버린 지금
우리가 말하는 자유라는 건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을
다시 없는 시간이여 모두 안녕
서투른 내 사랑도 열병 같던 시절도
모두가 숨소리 되어 긴 터널을 지나면
더 이상 두려움은 없어                                     

 

부산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연희가 지난 6일, 진주 '사운드가든 BAR'에서 공연을 펼쳤다. 작년 11월, 솔로 1집 앨범을 발표한 이후 진주에서의 세 번째 단독 공연이다. 그녀가 밴드 활동 시절부터 여러 차례 공연을 펼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가좌동 '사운드가든 BAR'에서 그녀와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1.
예전에 ‘헤디마마(Heady Mama)'와 ‘뭄바트랩(Moomba Trap)'이라는 밴드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공연도 몇 번 했었고요. 그러다 혼자서 활동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만든 곡이 'Highway'입니다. 'Refresh'의 느낌을 담고자 했어요. 1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합니다.

 

2.
맨발로 노래하는 거요? 모든 공연을 맨발로 하진 않아요. 부담 없는 마음으로 공연 해야겠단 생각을 할 땐 맨발로 노래를 하는데요, 오늘 생각대로 편하게 노래했습니다.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 거라 욕심내지 않았어요. 관객 분들도 차분하고 편하게 받아주신 것 같아요.

 

3.
두 달 정도 공연을 하지 않고, 쉬면서 싱글 곡 작업을 했어요. 이번 달 25일에 음원 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오늘 노래했던 '나의 동네'라는 곡입니다. 새로 만든 곡은 아닌데, 첫 솔로 앨범에는 빠졌거든요.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이번에 싱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4.
오늘 낮에 진주에 도착하고 조금 여유가 있어서 진양호 동물원에 갔었어요. 제가 호랑이 같은 동물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웠잖아요. 진양호의 풍경이 좋았는데, 좋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너무 더웠습니다. 다음엔 봄이나 가을에 진주에 와서 촉석루나 남강을 제대로 감상해 봐야겠어요.
 

5.
다음에 또 노래하러 오겠습니다. 오늘 휴가철인데도 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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