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에 골팟 녹음 현장을 다녀온 뒤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Prince’란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80년대 ‘Michael Jackson’, ‘Madonna’를 비롯한 3대 팝스타 중 하나인 ‘Prince’가 57세의 나이로 돌연 사망하였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팝의 전설, 천재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는 ‘Prince’는 7살의 나이로 처음 작곡을 시작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다고 한다. 노래 뿐만아니라 작곡, 작사, 프로듀싱 능력이 어마어마하다.

워낙 다 잘하다보니 과소평가 받는 부분도 있는데, 특히 기타리스트로서도 위대한 기타리스트라고 칭할 수 있을만큼 놀라운 실력을 지녔지만 ‘Prince’의 놀라운 기타 실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1978년 1집 [For You]로 데뷔한 이래 최근까지 꾸준히 앨범을 내면서도 늘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 냈고, 펑크(Funk), R&B, Rock 등 장르를 뛰어넘는 색다른 시도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노골적인 성묘사, 표현을 담은 노랫말 그리고 기행들로 숱한 가십거리를 쏟아내기도 했던 ‘Prince’는 심지어 이름없이 ‘러브 심벌’로 이름을 기호화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는데, 이를 두고 ‘프린스로 알려졌던 아티스트’로 표기하기도 했다.

‘Prince’의 여러 명반들 중에서도 특히 1984년에 발표한 [Purple Rain] 앨범은 아직도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Purple Rain’, ‘When Doves Cry’, ‘Kiss’. '1999' 등 여러 히트곡들을 남겼다.

이해하기 어려운 자기만의 세계와 악동 이미지, 그리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독특한 음악 세계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Michael Jackson, Madonna에 비해 인기가 떨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음악적 영감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나에게 있어 가장 존경스런 아티스트 중 한 명이었는데 또 이렇게 이른 나이로 가버리다니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한 동안 단디DJ에 글을 안 올리다가 최근에 몇 개 써서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그의 죽음에 추모의 마음으로 ‘Prince’ 특집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Rest In Peace. Prince.

Prince가 그간 발표한 39장의 정규 음반 목록이다.
For You (1978)
Prince (1979)
Dirty Mind (1980)
Controversy (1981)
1999 (1982)
Purple Rain (1984)
Around the World in a Day (1985)
Parade (1986)
Sign o' the Times (1987)
Lovesexy (1988)
Batman (1989)
Graffiti Bridge (1990)
Diamonds and Pearls (1991)
(Love Symbol Album) (1992)
Come (1994)
The Black Album (1994)
The Gold Experience (1995)
Chaos and Disorder (1996)
Emancipation (1996)
Crystal Ball (1998)
The Vault: Old Friends 4 Sale (1999)
Rave Un2 the Joy Fantastic (1999)
Rave In2 the Joy Fantastic (2000)
The Rainbow Children (2001)
One Nite Alone... (2002)
Xpectation (2003)
C-Note (2003)
N.E.W.S (2003)
Musicology (2004)
The Chocolate Invasion (2004)
The Slaughterhouse (2004)
3121 (2006)
Planet Earth (2007)
Lotusflow3r / MPLSound (2009)
20Ten (2010)
Plectrumelectrum (2014)
Art Official Age (2014)
Hit n Run Phase One (2015)
Hit n Run Phase Two (2015)


[오늘의 추천곡]

사실 ‘Prince’의 전성기 시절 음악은 몇몇 유명한 곡 (그 곡들이 꽤 많지만...) 이 외에는 세세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나서 낸 앨범 중 작품성에 충격받은 앨범이 있었는데, 특히 2004년 발표한 [Musicology] 앨범은 대단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통통 튀는 프린스식 펑크가 가히 예술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데, 이 앨범 전작들에 비해 덜 실험적이어졌지만 더 Prince다워진 앨범이라고 소개되기도 한다. 이 앨범에서 ‘Illusion, Coma, Pimp & Circumstance’란 곡을 대학교 시절 한동안 싸O월드 배경음악으로 걸어놓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미친 리듬감은 정말 놀라움의 경지에 이른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이자 1번 트랙인 음악학 ‘Musicology’를 오늘의 추천곡으로 올린다. 가사엔 유명한 아티스트 이름들도 등장하는데 알고 보면 더 재밌다.
더불어 전설의 명곡 ‘Purple Rain’도 함께 올려본다.

* 아래를 클릭하시면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Musicology / Prince
Purple Rain / Prince
 

Musicology 가사

Heard about the party now
Just east o' Harlem
Dougie's gonna b there
But u got 2 call him

Even the soldiers
Need a break sometimes
Listen 2 the groove ya'll
Let it unwind ur mind

No intoxication
Unless u c what eye c
Dancin hot n' sweaty
Right in front of me

Call it what u like
I'm gonna call it how it b
This is just another one
Of God's gifts
Musicology

Keep that party movin
Just like eye told you
Kick the old school joint
4 the true funk soldiers
Musicology

Wish eye had a dollar
4 everytime u say
Don't u miss the feeling
Music gave ya
Back in the day?

Let's Groove
September
Earth, Wind and Fire
Hot Pants by James
Sly's gonna take u higher

Minor keys and drugs
Don't make a rollerskate jam
Take ur pick - turntable or a band?

If it ain't Chuck D
or Jam Master Jay
Know what?
They're losin'
'Cause we got a PhD in
Advanced Body Movin'

Keep the party movin'
Just like eye told u
Kick the old school joint
4 the true funk soldiers
Music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