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는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감염병에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진드기 감염병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고, 다른 하나는 쯔쯔가무시증이다. 먼저 앞의 것은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 2015년 79명(21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해 ‘살인진드기’로 악명이 높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활순털진드기 등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므로 주로 가을철(10~11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거나 장화를 신는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야외 활동 후에는 곧바로 샤워하고 옷을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는 일이나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것은 위험한 행위다.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빛에 말리는 것이 좋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055-749-6629, 010-3238-5157)으로 신고한 후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보건소는 “진드기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지역 주민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실시해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