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단디뉴스 시민·객원기자 20여 명 모여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기자단

10일 경남 진주시 동성동 ‘까페 다원’에서 단디뉴스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기자단이 모였습니다. 기자단 사람들은 객원기자 또는 시민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단디뉴스에 글이나 사진, 그림 등을 직접 올리며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날 모임은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가 넘은 시각까지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6월 1차 시민기자 모임 이후 그동안 후원독자분들이나 시민기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게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자 시민기자단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해졌습니다. 자리를 갖추고 음식을 차렸으며 즐거운 선물 증정을 위한 행운권도 제작했습니다.

▲ 이번 모임이 진행된 동성동 '다원' 입구에 배너를 걸어놓은 모습
▲ 약속됐던 시간이 다가오자 공연 리허설과 기자단 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시민기자들 중 서로 모르는 이들은 처음 만나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나눴고,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들끼리는 오랜만의 만남에 활기찬 목소리로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기자들이 속속 도착해 자리를 채우고…

이미 고깃집에서 술 한 잔 하고 왔다는 홍상환 기자는 피곤한 얼굴로 커피를 찾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맥주를 앞에 뒀습니다. 바에 모여 앉은 홍상환, 서성룡, 백인식 기자는 즐거이 대화를 나눴고,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켰습니다. 맛 좋다!

▲ 이미 고깃집에서 술 한 잔 하고 왔다는 홍상환. 커피를 찾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맥주로. 바에 모여 앉은 홍상환, 서성룡, 백인식.

음식을 나눠먹으며 한 자리에 다들 둘러앉았습니다. 전재훈 기자는 홍진실 기자에게 어디서 만난 적 있냐는 식으로 물었는데, 홍진실 기자는 오해인 것 같다고 말해 안 그래도 처음 보는 사이가 더 어색해졌습니다. 서로 알아가는 자리인 만큼 이런 재미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 처음 만나서 어색하기도 하고. 전재훈 "혹시...?" 홍진실 "아뇨, 잘못 아신 거 같아요. (웃음)"

두 차례 나눠서 행운권을 추첨했습니다. 참석한 시민기자들 모두 1개의 선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선물 받은 거 보여주세요.” 요청을 받은 분들은 시상자로 나선 다른 기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뭉클’ 숙박권이나 주점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비롯한 상품권, 도서와 음반, 비타민 건강식품 등 다양한 선물이 나왔습니다.

또한 기자단 중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기사를 많이 쓴 황규민, 안준우 시민기자 두 사람에게는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 행운권을 추첨 중인 모습. 이날 두 차례 나눠 모든 시민·객원기자들에게 선물이 나눠졌다.
▲ 기념사진들을 찍었다. 다양한 선물을 나눠받는 재미, 시상하는 재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초청가수 구채민 씨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멋진 목소리와 감동적인 기타 연주에 "앵콜! 앵콜!" 큰 소리로 앵콜 요청이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이 분 곧 앨범이 나온다고 합니다. 라이브카페 우산 손정일 사장님과 우주인 프로젝트의 서웅교 씨 등과 함께 한 녹음 작업이 최근 무사히 끝났다고 합니다.

구채민 씨가 공연을 하는 와중에 한(?) 객원기자는 감동에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거나 동영상으로 영상 소식을 기록하는 모습까지, 단순히 즐기지 못하는 기자들의 취재본능은 이 모임에서도 유감 없이 드러났습니다.

▲ 멋진 목소리, 감동적인 무대. "앵콜! 앵콜!" 앵콜 요청이 세 번째 이어지자 손사래를 치며 물러났다. 곧 앨범이 나온다. 우산 손정일, 우주인 서웅교 등과 함께 앨범 작업을 마쳤다.
▲ 구채민 기타 공연 중. 열띤 취재의 현장이 돼 버렸다.

실속 있는 기자단 모임, 여러분도 함께!

무르익은 분위기에서 시민기자끼리 최신 이슈와 관심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유희를 넘어 배움도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전세계인의 관심사가 된 인공지능의 바둑 섭렵도 빠지지 않는 이야기였고, 영화나 드라마 같은 가벼운 주제는 물론 자신이 주로 쓰는 기사에 관해 대화도 있었습니다.

기자 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정대균(53) 시민기자는 이제 막 기자 일을 시작한 제게 “지역기자라면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라며 좋은 말씀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러 시민기자분들과 함께 이 점 꼭 명심하고 배워나가겠다고 독자분들께도 약속드리겠습니다.

▲ 단디뉴스를 만들어가고, 단디뉴스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 무르익은 분위기에서. 늦은 시각까지 모두 자리를 지켰다.

다음 시민기자 모임은 5월에 뭉클게스트하우스에서 '파자마파티- 난장토론'을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단디뉴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기자들과 알찬 모임을 통해 취재 뒷이야기와 관심사를 나누고 지역언론의 꿈을 그릴 예정입니다. 단디뉴스를 아껴주시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누구나 시민기자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민기자 여러분, 독자 여러분 자주 뵙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시민기자 참여방법>
1. 홈페이지 회원가입 → 전화 또는 메시지로 시민기자 등업 요청 → 그후 '마이홈' 클릭 → '기사쓰기' 클릭 → 기사 작성 완료 후 '승인신청' 클릭(자세한 기사 작성법은 '마이홈' 페이지에서 '시민기자 기사작성법'을 클릭해서 확인)
2. 전화 055-763-0501 또는 전자우편 dandinews@daum.net 을 통한 참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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