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의 새로운 시도들… '오늘의 책, 팝니다' 등 책 소개로 호응 얻어
이달 말 책방 공연, 다음달 사진가 초청강연 등 문화행사도 준비 중

지난달 4일 새로운 곳(진주시 강남로 265번길 8)으로 자리를 옮겨 재개점한 소소책방이 새로운 시도로 책방을 꾸미고 책 소개를 전해 책방 단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소책방(이하 책방)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9일 "새 책 몇 권이 입고되었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려 새 책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일에도 24권의 새 책을 입고했다고 밝히기도 하는 등, 책방은 재개점한 뒤부터 헌책만 파는 온전한 헌책방이 아니게 됐다.

앞으로도 책방은 '책방지기가 재밌게 읽은 책, 읽고 싶은 책 위주로 꾸준히 새 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예전처럼 커피 내음과 함께 손이 가고 눈이 가는 헌책들로 책방이 가득차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 진열돼 있는 소소책방 '새 책'들. /사진=소소책방

소소책방 조경국 책방지기는 새 책을 팔게 된 데 대해 "헌책은 일단 팔려 나가면 다시 구하기 어려운 점도 있고, 책방지기가 좋아하는 책을 통해 책방에 가끔 들르는 손님들에게도 책방에 관심을 모으고 싶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책방지기의 취향 따라 새책들을 소개한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장르가 딱 정해져 있는 편은 아니다. 글쓰기나 책에 관한 책 또는 책방에 관한 책들이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책방에 최근에 들어온 새 책은 <정본 백석시집>, <밤이선생이다>, <철학자의 여행법>, <연필깎기의 정석>, <문구의 모험>,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지적자본론>, <미>, <미미한 사람> 등이다.

또한 책방은 지난주부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오늘의 책, 팝니다'라는 제목의 책 소개를 통해 책방지기가 발굴한 '숨은 보물'들을 알리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책은 <윤동주 평전>, <오세영 중단편만화 문학관1 - 남생이>, <크눌프>, <침묵의 세계> 등이며, 책방지기는 이러한 코너를 통해 앞으로 책방의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책방지기는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책방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고, 다음달부터 사진기자, 사진출판 전문가 등을 초청해 '사진가 강연'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 새로운 책방의 시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소책방의 공식 페이스북 주소는 'www.facebook.com/sosobookstore'며,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평일은 오후 9시, 휴일이나 공휴일은 오후 8시에 끝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 새롭게 단장된 소소책방의 내부 모습. /사진=소소책방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