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망경초 ‘도시락 싸기...거창 ‘학부모 급식의 날’ 운영

경남도의 급식비 지원 중단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싸 보내는 등 학교급식을 거부하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집계한 결과 13일 도내 14개 시·군에서 61개교 4천 459명이 급식을 거부했다.

지난 주 금요일인 10일 43개교에 456명이 급식을 거부한 것에 비해 18개교, 4천 3명이 늘어났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시작된 거창지역 학부모들이 13일 하루 '학부모 급식의 날'을 운영하면서 28개교, 4천 73명이 급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진주에서도 망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의견을 모아 전교생 342명 가운데 140명이 급식을 거부했다.

망경초교 영양교사는 “14일에는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들었다”며 “급식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 진주 망경초등학교 학생 140명이 13일 도시락을 싸 와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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