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이전 안 해 불 질러"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주차돼 있던 시외버스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관광버스 기사 김모(6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오전 3시 50분께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에 주차된 8대의 시외버스 타이어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방화로 시외버스 6대가 전소하고 2대가 불길에 그을려 2억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시내에 있어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데도 이전하지 않아 화가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터미널 인근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해 정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화재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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