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진주본부 기자회견 열어

공교육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진주본부(대표 박종옥)가 홍준표 도지사의 만남 제안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이 아무 조건 없이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본부는 ‘홍 지사가 준다는 아이들 밥값 박 교육감은 받으세요’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 교육감은 경남도에서 준다는 급식비를 받지 않으려고 하고 홍 지사의 만남 제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박 교육감이 급식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업무추진비로 지출한 식비가 800여만 원으로 이는 학생 2,900여 명의 밥값에 해당되며 지난해 7월에는 한 끼에 1만 9천 원짜리 식사를 했다. 아이들 밥그릇은 걷어 차고 혼자서 호의호식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진주본부는 “박 교육감이 지난 4년간 지원해 온 무상급식비에 대한 감사를 떳떳하게 받고 또한 홍 지사의 만남을 수용하라”며 “그래야 급식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내년부터 급식이 정상화 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이 감사와 만남 제안을 거부해 급식 문제가 파행으로 치닫는다면 이 모든 책임은 박 교육감에게 있으며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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