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에 4-6으로 역전패

거침없이 달렸던 NC의 가을의 질주가 막을 내렸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에 4-6으로 역전패당했다. 이날 패배로 NC가 내걸었던 ‘가을의 질주’는 아쉬움을 안고 막을 내렸다.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4득점에 성공했던 NC지만 5회 내준 5점이 아쉬웠다.

NC는 1회 스튜어트가 깔끔하게 두산 타선을 막은 뒤 2사 후 나온 중심타선의 힘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안타로 출루에 나선 데 이어 테임즈의 안타로 득점기회를 잡은 NC는 이호준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손시헌의 2루타 뒤 박민우가 1·2루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로 손시헌을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3회초 스튜어트는 첫 위기를 맞았다.

▲ 24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5차전 경기에서 NC가 6대4로 패했다.경기를 마친 NC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내려오고 있다./김구연 기자

첫 타자 오재원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이다. 이어 오재일의 중견수 뜬 공 때 오재원이 3루를 밟은 뒤 후속타자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손시헌이 홈으로 공을 던지며 한 점을 막았다. 물론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3루라는 또 하나의 위기도 있었지만 허경민을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다.

3회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NC는 4회초 양의지에게 중앙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한 점 홈런을 허용해 추격당했다.

2-1로 앞선 5회초 NC는 대량실점했다.

김재호,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내준 NC는 하경민에게 추가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린 NC는 김현수에게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당한 뒤 양의지, 오재일에게 추가 실점하며 한 이닝에만 5점을 내줬다.

2-6으로 뒤진 5회말 NC는 박민우의 안타 뒤 나성범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지석훈이 그간 터지지 않던 주전선수 첫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2점 차로 점수 차를 좁혔다.

▲ 24일 오후 2시 부터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5차전 경기 열리고 있다. NC가 역전에 실패하자 팬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7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출루하면서 클린업트리오에 기회가 이어졌지만 믿었던 ‘나이테’가 침묵하면서 2점 차 열세는 계속됐다.

8회에도 NC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시헌이 2루타를 때려내는 등 추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또 한 번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NC는 좌투수가 없는 가운데 나성범이 마운드를 지켰다. 나성범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1루와 3루, 외야 할 것 없이 모두 박수를 치며 ‘투수’ 나성범을 반겼다. 나성범의 활약 속에 9회초를 막아낸 NC는 상위타선이 나섰지만 이현승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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