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때 이른바 ‘할머니 무릎 꿇은 사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엄마부대봉사단이 강갑중·류재수 진주시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남엄마부대봉사단은 23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 의원이 재연한 사진을 류 의원 등 야권 시의원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SNS에 유포해 유등축제를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봉사단 회원들은 '강갑중.류재수 시의원직 사퇴하라', '이창희 시장님, 유등축제 망친 강갑중.류재수 보고만 계실겁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강의원이 재연, 조작된 사진을 유포시켜 마치 유등축제의 유료화가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시키는 것처럼 축제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출된 사진이 언론에 왜곡 보도됨으로 인해 진주문화예술재단과 자원봉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는 “빚을 내어서 축제를 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는만큼 진주시의 축제 유료화는 진주시민들 입장에서는 천만대행”이라고 밝혔다.

경남엄마부대 강계수 대표는 “두 시의원은 진주시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엄마부대봉사단은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이끌어 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뚝심으로 다져진 단체로 전국에 800여 명이 똘똘 뭉쳐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엄마부대봉사단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 진상규명’ 집회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지지’ 기자회견, ‘역사교과서 국정화지지’ 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보수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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