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시장 인정했다..."가림막 때문에 시민들 반감"

12일 오전 진주시청 기자 간담회에서 털어놔 이영호 기자l승인2015.10.12l수정2015.10.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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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이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최대 논란거리였던 가림막 문제를 언급, 가림막 때문에 시민들이 반감을 가져 축제에 안온 것을 인정했다.  

►가림막 때문에 무료입장권 45%만 수거

이 시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찰이었다. 가림막 때문에 시민들이 반감을 가졌다"며 “유료화를 결정했기 때문에 가림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가림막을 안했으면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렸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만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올해 형태의 가림막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료입장권을 32만 장 발급했는데 45% 정도만 수거됐다. 시민 55% 중에는 가림막 때문에 반감을 갖고 안오신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충분히 이해한다"며 "내년에는 100%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림막을 철거할지, 시민들의 가림막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 사진/진주시

►축제 연장 취소는 "죄송하다"

이 시장은 축제를 하루 더 연장한다고 했다가 5시간 만에 취소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이렇게 하겠다

1. 무료초대권 평일 사용은 계속

시민 무료초대권을 주말에 사용할 수 없었던 불만에 대해서는 “그렇게 했기 때문에 관람객 분산효과가 있었다. 외지 관람객들의 평가가 좋았다”며 “평일이나 주말의 프로그램이 같은 만큼 이 부분은 시민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축제 재정자립도 100% 할 것

이 시장은 축제 유료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축제 재정자립도를 100%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행정안전부가 모든 축제의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수입 없이 축제에 예산을 쓰면 보통교부세가 깎인다”며 “올해 유등축제 예산은 39억 원이었는데 수입이 없었으면 보통교부세가 최고 50억 원 삭감된다. 이렇게 되면 90~100억 원이 날라가게 되는데 이 걸 누가 책임지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이 바뀌고 있다. 제 혼자 욕을 먹으면서 축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면 기꺼이 욕 먹겠다”며 “공짜는 없다. 지금까지는 시민의 세금으로 외지 사람들에게 공짜로 보여줬는데 이제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 축제장 주변은 진주시민만 장사

축제장 주변 상인들의 수입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이 시장은 내년부터 진주시민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관람객 280여만 명은 허수였다. 유료화와 무료화의 차이다. 올해는 1만 원을 주고도 축제를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 사람만 온 것”이라며 “올해는 관람객들이 주로 진주성 안에서 먹는 것을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 축제장 안에 들어오는 음식점은 진주사람이 아니면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며 “전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는데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4. 수익금으로 유등연구소 건립할 계획

'축제 수익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이 시장은 “등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유등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몇 년이 지나 흑자가 나면 축제를 산업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수익이 나면 진주의 다른 문화산업에도 돈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시는 이번 축제와 관련한 분석을 국내 한 리서치회사에 의뢰해 놓고 있다. 시는 분석결과가 나오는대로 올해 축제 최종평가와 함께 내년 축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zest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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