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수 남인수를 추모하는 공연과 가요제를 둔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앞서 남인수기념사업회가 추모공연과 가요제를 위해 남강변 야외무대 대관을 신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지난 22일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이달 초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가 장소 대관을 해줘서는 안 된다고 반발하자,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기념사업회 측은 대관 취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사업회는 다음 주 쯤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등을 이어가며 대관 요구를 지속한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해 6~8월 새 장애아동 15명에게 500여 차례의 학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 진주시 가호동 소재 어린이집에, 최초 사건 신고 후 6개월가량 가해 보육교사들과 아동들이 함께 머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아동 학부모들은 24일 “최초 학대신고가 지난해 8월 말 있었지만, 올해 2월말까지 가해 보육교사와 아동의 분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들이 한 공간에 머물러야 했다”며 사건 인지 직후 분리조치를 하지 않은 시 행정에 문제를 제기했다.시는 이날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지역에서 지금껏 수습한 유골 수가 450구에 이르지만, 아직 진실을 규명한 사람(=피학살자로 인정받은 사람) 수는 수습한 유골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2기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50명입니다. 하지만 진실화해위원회는 유족들에게 더 엄밀하고 정확한 증거를 요구하며 진실규명을 미루고 있습니다. 유전자 감식을 통한 발굴 유골 신원확인 요구에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우리 군경에 의해 피학살된 민간인들을 추모하는 합동추모제가 21일 오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교육과 국가보안법, 너무 안 어울리는 조합이잖아요” 박미자 성공회대 연구교수가 지난 18일 저녁 진주를 찾아 국가보안법과 미래교육을 두고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전교조 설립 주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3차례 기소된 바 있는 국가보안법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적표현물 소지죄로 2020년 유죄를 받아, 교단을 떠난 바 있다.박 연구교수는 이날 국가보안법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막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창의력은 수용적 태도가 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대행위가 이어졌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곳이었던 터라 파장이 더욱 크다.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곳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4~12세 자폐 또는 발달장애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500여 차례에 걸쳐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대행위의 이유는 아이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수사당국이 CCTV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보육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재정난에 시달려온 한국국제대를 둔 파산신청이 5월 초 법원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접수자는 임금이 체불된 퇴직교직원 A씨 외 58명이다. 앞서 퇴직교직원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일부는 학교 정상화 가능성이 적다며, 파산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파산 신청자 중 한 명인 B씨는 “학교 정상화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학생들의 피해 등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파산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학생 충원율이 낮기는 하지만, 내년에도 이 상태에서 학생들을 입학시키면, 졸업까지 교육이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다.관건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수 남인수를 추모하는 공연과 가요제가 오는 6~7월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에,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가 반발했다. “반민족행위자 남인수 추모공연과 남인수 가요제 개최를 개탄한다”면서다. 특히 공연이 남강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임을 꼬집어 “남인수의 유명세만을 내세워 ‘생계형 친일’을 운운하며 그를 두둔하고 미화하는 공연과 가요제를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에서 개최한다면,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영전에 할 말이 없다”며 진주시에 장소 대여 불허를 요구했다.남인수 가요제를 둔 논란은 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파크골프협회 임형택 회장이 사퇴하면서, 그간 내홍을 겪어온 협회가 차츰 정상화될 전망이다. 진주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임형택 회장은 지난 8일 진주시체육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임 회장은 사퇴서에서 “개인 사정으로 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진주시파크골프협회는 그간 임형택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측과, 사퇴를 거부하는 임형택 회장 측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어왔다. 지난 4월 협회 회원 400여명은 임 회장이 협회를 독선적으로 운영해왔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첫 메달이 나왔다. 메달의 주인공은 이상연 선수(수원시청/남)이다. 그는 7일 67kg급 남자경기에 나서 인상 139kg, 용상 175kg을 들어올려 합계 2위에 올랐다. 인상은 4위, 용상은 1위였다.이상연 선수는 이날 인상에서 1차시기 133kg, 2차시기 135kg, 3차시기 139kg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인상 4위에 올랐다. 용상에서는 1차시기 175kg을 들어올리며 용상 1위를 차지했다. 2,3차 시기에는 본인의 한국 신기록인 182kg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물리적 어려움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생활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은 많다. 그 중 하나가 영화나 영상 분야에서 겪는 배제이다. 자막이나 수어가 포함되지 않은 영상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이미지만을 전해준다. 내레이션이 포함되지 않은 영상은 시각장애인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할 수 없다.경남 진주에 위치한 미디어센터내일은 2020년부터 가치봄 영상(=배리어프리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피난 안내물 제작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재정난으로 존폐위기에 놓인 한국국제대가 교육부로부터 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9일부터 약 2주간 종합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감사 결정 전인 올해 4월 한국국제대를 조사한 바 있다.한국국제대는 2018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 교육부와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 미조치 등의 영향으로 정원 감축과 재정난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말 법인통장이 가압류돼 올해 3월 단전 단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단전 단수는 막았지만, 교직원들의 임금 등은 4년 넘게 체불된 상황이다. 학생 수도 2018년 2900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4일 오후 5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에는 아시아 37개국 선수 260여명과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5일 11시부터 13일까지 남녀 10체급, 27경기가 진행된다.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24명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는 세계역도권 선수대회에서 수상을 한 이들이 적지 않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이다.특히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손영희(+87k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농민항쟁 161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모든 차별을 철폐하며,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3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 진주농민항쟁 기념탑 앞에서 열렸다. 진주농민항쟁은 1862년 2월 지배세력의 수탈에 고통 받던 농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반봉건항쟁으로, 동학농민운동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리산을 줄기로 함양, 산청, 진주, 고성, 사천, 남해까지 이어지는 당시 진주목의 우리 선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산청군(군수 이승화)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공식화하자, 진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경남지역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경제논리로 천혜의 자연을 지닌 지리산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면서다. 산청군은 앞서 두 차례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부로부터 경제성, 공익성, 환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추진을 반려 받은 바 있다.산청군은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의회에서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 케이블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사봉산단에서 폐기물을 이용한 재생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진주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 두 곳이, 시로부터 ‘부적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1일과 25일 각 업체에 ‘부적정’ 통보를 했다며 “사봉산단 내에는 유해물질 배출 업종이 들어설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적정’ 판단은 사업계획서를 보충하라는 의미의 ‘반려’와 달리, 사업을 이곳에서 진행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진다.지난 10일 사봉면 등 산단 인근 주민 100여명은 두 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운동인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주 100년 형평’ 기념식이 25일 진주시 천전동 남강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형평사는 100년 전 오늘 경남 진주에서 창립된 바 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이들은 형평운동이 추구한 ‘공평’과 ‘애정’의 정신을 되새겨, 지금 우리 사회를 조금 더 공평하고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입을 모아 말했다. 감사패 전달 및 진주형평인상 시상, 문화공연 및 기념콘서트도 진행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저울처럼 형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진주의 선각자들과 이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또 한 번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시는 이번에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늦게 분리조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분리조치가 늦어지면서 피해자는 그동안 불안을 호소해온 걸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월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서도 가해자 피해자 분리조치가 늦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한 달여 뒤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서 같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진주시와 진주시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팀장급 공무원(6급) A씨는 저녁 회식 자리가 끝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경남 진주에서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15일 4시 16분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안전사회를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원 참사 당시 세상을 떠난 김산하 씨의 아버지 김운중 씨도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다. 행사는 지역 시민단체 등 24곳의 주도로 마련됐으며, 초등학생들과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나서 추모공연을 펼쳤다.이태원 참사 유가족 김운중 씨는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안전하게 집에 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주키니 호박 일부 종자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발견된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농가에 정부가 신속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건의안이 진주시의회에서 채택됐다. 건의안은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회의장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진주는 주키니 호박 농가 100여 곳이 자리한 곳이다.앞서 정부는 주키니 호박 일부 종자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발견되자,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주키니 호박 출하 금지를 결정했다. 이후 농가 484여 곳을 조사해 17곳을 양성으로 판정하고, 4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경남 진주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 당시 10여명의 제자들을 구한 뒤 끝내 세상을 떠난 경상국립대 출신 고 유니나 선생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14일 오전 열렸고, 15일 오후 4시 16분부터는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비가 오면 진주교육지원청에서 행사가 진행된다.14일 오전 11시 경상국립대 사범대 뒤편 고 유니나 선생의 추모비 앞에서는 유니나 선생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