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가 진주시의 불통행정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올해 9월 17일 열린 진주주민대회를 통해 시민 5893명이 제출한 7285개의 요구안을 13대 대표 요구안과 50대 요구안으로 정리한 뒤 시에 정책화를 요구했지만, 시가 정책 반영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다. 조직위는 두 달여 간 답변을 요구했지만, 시는 지난 24일에서야 공문 한 장으로 ‘적극 검토’ 의견만을 밝혔다며 반발했다. 조직위는 “진주시가 진주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을 펴고 있다”며 “요구안 실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 피해자 유가족 4명이 국가로부터 배상금을 받게 됐다. 유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 15일 법원이 국가배상을 명령한데 이어, 법무부가 24일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다. 항소 포기로 법원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유가족 4명은 합계 4억 원의 국가 배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법무부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 안인득 방화·살인 사건을 둔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유가족들의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들이 하루 빨리 범죄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회복하
재산문제로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리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50대 남성을 둔 첫 공판이 23일 열렸다. 피의자인 남편 측은 이날 모든 죄를 인정하면서도, 정신적 문제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지만, 유가족 측은 정신감정 신청에 반발하고 있다.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성만)는 23일 오전 10시 30분 해당 사건을 둔 첫 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이날 “피고인과 피해자는 법률혼 관계로, 피고인은 건강이 나빠지자 피해자가 자신의 재산을 탐낸다는 생각에 살해
"머리 짧으면 페미, 페미는 좀 맞아야 한다“며 지난 4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A씨(24)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성립됐다. 청원에 동의한 시민 수가 5만 명을 넘기면서다. 22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청원 글에는 5만 894명이 동의했다. 청원이 성립되면서, 해당 안건은 국회 소관 상임위에 회부될 예정이다.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피의자 신상공개를 위한 4가지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피의자가 그 죄
20년 지기로부터 소형 SUV차량을 무상대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섭 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추징금 163만 5천원도 부과했다.이 의원에게 차량을 제공했던 지인 A씨는 벌금 40만원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 1단독(한종환 판사)은 22일 오후 1시 50분 선고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치활동에 사용하도록 한시적으로 차를 제공하고, 제공받은 점이 모두 인정된다”며 이 의원과 지인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규섭(의원)
검찰이 지난 4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에서 일어난 ‘편의점 폭행 사건’을 “전형적인 ‘혐오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21일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피고인 A씨(24)를 구속기소하고 “혐오범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피고인이 평소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피고인이 평소 ‘페미니스트는 여성우월주의자로서 정신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편견으로 특정집단에
2019년 7월 중순 경남 진주시 집현면의 한 공업사를 방문해 수도검침을 하던 중 개에 쫓겨 척추골절 등의 부상을 당했던 수도검침원 ㅈ씨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수도검침원들은 진주시에 고용된 근로자라고 판결했는데도, 변한 게 없다” 며 진주시에 수도검침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019년 7월 수도검침 중 입은 부상으로 입원치료와 2년여 간의 통원치료를 이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병원비는 모두 자비로 부담했다. 수도검침원은 진주시와 위탁계약을 맺어 일하는 사업자로 분류돼 산재보험 등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아동을 상습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진주 ㅍ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 모두가 검찰로부터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어린이집 법인에는 벌금 5000만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16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행기간이 길고, 범행횟수가 많은 점 △피해아동 학부모들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는 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장애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로 죄질이 불량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구체적으로 피의자 A씨는 징역 4년 6개월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및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 B씨는 징역 3년 6개월에 이
안인득 사건 피해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4부는 지난 15일 안인득 사건 피해 유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총 4억 원을 유족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어머니와 딸을 잃은 A씨에게 1억 7800여만 원, A씨의 부인 B씨에게 1억 6500여만원, A씨의 형제들에게 2700여만원,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재판부는 정신건강복지법 조항과 경찰 내부 업무지침을 토대로, 정신질환이 있고 자해·타해 위험성
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인 진주 촉석루의 보물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밀양 영남루의 국보 승격 지정 예고에,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촉석루도 문화재 관리등급을 올리는 게 형평성에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바 있다. 현재의 촉석루는 1960년 시민 성금으로 재건축돼, 2020년부터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은 촉석루를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
생활문화동호회 활동을 이어가는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협력해 문화공연을 연다.문화공간 한누리(대표 최희종)는 오는 26일 18시부터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시민이 만드는 문화공연’을 연다고 밝혔다.일반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이번 공연에는 50여명의 공연자가 참여해 사물놀이, 북난타, 장구난타 공연 등을 이어간다.문화공간 한누리는 이번 공연으로 생활공연자를 양성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경남지역 학생 10명 중 3.7명(37.3%)은 노동권익 침해 경험이 있었다. 주된 침해 내용은 고객으로부터 심한 말을 듣거나(6.4%) 임금이 제때 나오지 않는 것(5.5%),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거나(5.0%) 동의 없이 일하는 시간을 바꾸는 것(4.7%) 등이었다. 학생들은 노동권익이 침해당했을 때 참고 계속 일하는 경우(25.4%)가 많았다. 일을 그만두거나(18.8%) 직접 항의하는 경우(10.6%)는 그 다음이었다.이 같은 내용은 경남도교육청이 ‘2023년 경남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를 진행
박성제 전 MBC사장이 경남 진주에서 저서 「MBC를 날리면」 출간 기념행사를 가진다.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중심현장 3층 현장아트홀에서다.박 전 사장은 언론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은, 권력의 언론장악 시나리오를 두고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그는 1993년 MBC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2020년 2월 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이번 행사는 단디뉴스,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진주아이쿱생협이 공동주최한다.행사 주관을 맡은 진주같이 관계자는 “언론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요즘, 이번 행사는 우리가 알아야 할 언론 상황을 깊
직업과 교육을 이유로 동남지역(경남, 부산, 울산)을 떠나는 청년(19~39세)이 늘어나면서, 지역 청년 비율도 줄어온 것으로 나타났다.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동남권에 거주하는 청년 가운데 3만 1969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순유출)했다. 직업(64.3%)과 교육(20.4%)이 주된 이유였다.지난 10년 새 동남지역 청년 인구 유출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2013년 청년 1만 1014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2022년에는 3배 더 많은 청년(3만 1969명)이 지역을 등졌다. 직업,
진주성 앞터에 조성되고 있는 진주대첩광장이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내년 5월 개방될 예정이다.시는 지난해 2월 시작된 진주대첩광장 기초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현재 현장에서 발굴된 유구 보존 작업과 149면의 지하주차장 설립을 위한 기둥 및 벽체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앞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진주성 외성(석성) 등이 발굴된 바 있다.시는 발굴 유구 원형보존이라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진주성 외성을 원형 보존처리 하고 북측 사면은 얕은 구릉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신
경상국립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집적지인 경남의 특징을 고려해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으로 대학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우주항공‧방산 분야 세계 10위 대학, 아시아 3위 대학이 목표이다.지난 13일 교육부는 경상국립대를 포함한 10곳 대학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글로컬대학 공모에 신청한 비수도권 108개 대학 중 15곳을 예비 지정했으며, 13일 이 가운데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경
잇따른 여성혐오범죄를 막아야 한다며,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여성의당 경남도당과 경남여성회는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개정해 여성혐오범죄를 강하게 처벌할 근거를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경남 진주시에서 일어난 ‘편의점 폭행사건’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법 개정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편의점 폭행사건의 피의자가 ‘머리 짧으면 페미, 페미는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기초해 “페미이면 어떻고, 페미가 아니면 어떤가. 때리고 죽일 구실을 찾는 데 감히 여성을
메가 서울, 메가 부산 추진 여론에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이 반발했다. 도당은 8일 “수도권 과잉, ‘비만 서울’에 불과한 ‘메가 서울’과 김해·양산의 부산 흡수인 ‘메가 부산’ 추진을 반대한다”며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 같은 논란 속에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에는 “이미 합의됐던 부울경 특별연합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8일 이 같이 밝히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한국은행이 ‘지역간 인구이동과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형평 영화제’가 열린다. 형평운동기념사업회는 10일 오전 11시부터 롯데시네마 엠비씨네(진주) 5관에서 형평의 가치를 일깨우는 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모두 4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다큐멘터리이며, 영화제는 이날 하루 동안 진행된다. 영화 상영이 끝난 이후에는 감독 혹은 영화 관련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이어진다.이날 11시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사회의 혐오에 맞서는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한복판’으로, 13시 30분에는 어느 날 갑자기
경남 진주시 일대 목욕탕을 돌며, 탈의실 옷장을 열어 금품을 훔쳐온 40대 남성 A씨가 6일 붙잡혔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올해 9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목욕탕 6개소에서 7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 탈의실 옷장을 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드러나지 않은 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