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126마리입니다. 유기동물보호소의 수용적정 기준은 40마리인데, 지금 3배를 뛰어 넘어섰습니다. 더 이상 수용할 공간도 없습니다. 시설이 개선되면 외부에 노출된 동물들을 내부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그 혜택은 결국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유기동물 업무를 맡고 있는 진주시 관계자는 보호소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호소했다.[관련기사] : [동물복지-1부] “진주에는 왜 동물화장장이 없나요?” 거리에는 유기동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방도가 없다. 진주시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소를
“5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어젯밤 떠났습니다. 묻어주려니 불법이고, 쓰레기봉투에 버리자니 마음이 아픕니다. 진주에는 왜 동물화장장이 하나도 없나요?” 최근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한 시민은 진주시에 동물복지 시설이 없는 것을 두고 이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반려동물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수 시민들이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부지선정 문제가 나오면 자신이 사는 곳에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꺼려한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동
- 진주화석 산지 4곳,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필수요소진주시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산지 4곳은 진주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에 좋은 기회다. 이들 화석산지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특화시킨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 [공룡기획-4부] 진주 공룡 화석 산지, 나아갈 길을 묻다[공룡기획-1부] “라거슈타테라 불리는 진주 공룡 화석산지는 지금 사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촌 화석산지 원형보존이 절실하다. 진주에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원형보존되어 있다는 것
진주시에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산지가 4곳이나 되지만, 그간 이들 화석은 기대만큼 제대로 보존되지 않았다. 특히 정촌 화석산지는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원형보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난번 공룡기획 3부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진주시의 이같은 행보와는 달리 국내·외에서 공룡 화석산지를 원형그대로 보존해 이들을 관광자원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곳이 적지 않다.[관련기사] : [공룡기획-3부] 세계‘최대’급 진주공룡화석, 보호·전시시설은 세계 ‘최악’ 특히 인근 고성은 4
- “경남 진주가 세계최대 공룡화석산지?”“경남 진주가 세계최대 공룡화석산지라고요?” 진주에는 ‘세계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포함해 ‘라거슈타테’로 인정받고 있는 화석산지 2곳과 ‘세계최대’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국내최대’ 공룡 뼈 화석산지가 있지만 진주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공룡기획-2부] “진주전역은 백악기 공룡들의 놀이터”이 같은 현상은 진주시가 그간 이들 화석산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홍보에도 소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부 화석산지의 화석은 지금도 훼손되고 있으며, 발굴된 화석 가운데
- “진주에는 ‘라거슈타테’로 불리는 공룡화석산지가 두 곳이나 있다”‘라거슈타테’란 독일어로 ‘세계적인 대규모 화석 발견 장소’를 의미한다. 라거슈타테 지정은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하는데, 공룡발자국 화석의 수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와 보존도 등 종합적 검토를 거쳐야한다. 지난 2016년 발표된 리스트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공룡화석산지 30여 곳이 선정됐다. [공룡기획-1부] “라거슈타테라 불리는 진주 공룡 화석산지는 지금 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라거슈타테’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모두 경남 진주시에 있다
- “우리는 진주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통해 백악기 공룡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지금 우리는 공룡 한 마리를 직접 잡아 발바닥을 뒤집어 볼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연구소 소장 김경수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백악기 진주층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최대’ 공룡발자국 밀집지, ‘세계최소형’ 공룡발자국 발견지, ‘세계최초’ 소형공룡 발자국 피부화석 발견지 등의 타이틀을 동시에 가진 곳은 경남 진주시다. 진주에서는 다채로운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실제 본적은 없지만
3.1운동은 1919년 3월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독립운동이었다. 일제 강점기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 전승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독립운동이었다. 이후 상해임시정부 수립과 인도 제국의 비폭력 독립운동, 대만의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쳤던 세계사적 운동이기도 했다.3.1운동은 서울, 평양, 의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1919년 3월1일 시작돼 전국적으로 번져나갔다. 경상남도의 경우 3월10일 이후 3.1운동이 본격화 됐다. 특히 3.1운동은 대중적 운동이었기에
삼성교통이 지난 21일 파업에 나선지 12일이 지났지만 진주시와 삼성교통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교통은 진주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가 낮아 최저임금 지급조차 힘들다며 표준운송원가 인상을 요구한다. 반면 진주시는 운수업체에 지원하는 표준운송원가는 총량지원제이고, 최저임금 보장은 각 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대립 속에 양 측은 여러 주장을 내놓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양 측에서 나오는 주장들의 진실을 확인해본다.- 삼성교통이 주장하는 진주시의 ‘최저임금’ 보장 약속은 있었나? 진주시는 그들이 운수업체의
진주 시내버스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운행대수(91대)를 보유한 삼성교통이 지난 21일부로 파업을 단행했다. 이들은 진주시가 표준운송원가 인상을 통해 최저임금을 보장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그간 모든 운전직 노동자의 인건비(기본급)를 최저임금에 맞춰 지급해왔다. 1년 차이든 10년 차이든 기본급(주40시간, 월209시간)은 최저임금, 작년기준으로 157만여 원이다. 이들은 한달 300여 시간 넘게 일해 적은 임금을 메우고 있다. 그럼에도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삼성교통은 6억
- 재정지원금 해마다 늘어나는 원인은?“진주시는 삼성교통에서 뺏어간 (수익) 노선을 돌려달라” 최근 진주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단지가 돌고 있다. 전단지 배포는 삼성교통 직원 2백여 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5시부로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표준운송원가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에 나선 삼성교통은 왜 이 같은 전단지를 뿌리고 있는 걸까. 알아봤다. 삼성교통은 2017년 6월 시내버스 노선개편 전부터 진주시 운수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월급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회사였다. 물론 임금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타사에
2018년 ‘단디뉴스’는 천여 건(1,063건)의 보도를 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지난 한 해 ‘단디뉴스’가 보도한 기사 가운데 ‘10대 뉴스’를 간추려 봤습니다. 올해 경남 진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1. 진주성 외성 흔적 발견, 정촌면 고려시대 토성 발견문화재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 부지에서 진주성 외성 남쪽에 해당되는 남체성 일부가 원형을 간직한 채 발견됐습니다. 발굴된 외성벽은 조선시대 성의 축조방법과 시기, 형태를 규명하는데 단초를 제공할 만큼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시민 불편 없는 시내버스 노선 재개편과 표준운송원가 문제 해결, 가능할까?’조규일 진주시장의 임기가 7월1일 시작됐다. 조 시장은 6월13일 진주시장에 당선된 뒤 시민과의 소통을 내세우며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시민들은 새 시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만큼 조규일 신임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얘기다.조규일 신임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가 시내버스 문제이다. 지난해 6월1일 진주시는 전면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노선 개편 결과 시민들은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해졌다며 많은 불만을
‘진주대첩광장은 향후 어떤 모습을 갖게 될까?’조규일 진주시장의 임기가 7월1일 시작됐다. 조 시장은 6월13일 진주시장에 당선된 뒤 시민과의 소통을 내세우며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시민들은 새 시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만큼 조규일 신임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얘기다.조규일 신임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가 진주대첩광장 조성 문제이다. 진주시는 그간 진주성 앞 장어거리를 철거하고 이곳에 ‘비움의 미’를 담은 진주대첩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혀왔다. 또 진주시는 이곳에 40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
‘남강과 유등축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까?’조규일 진주시장의 임기가 7월1일 시작됐다. 조 시장은 6월13일 진주시장에 당선된 뒤 시민과의 소통을 내세우며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시민들은 새 시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만큼 조규일 신임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얘기다.조규일 신임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가 유등축제 무료화이다. 그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축제는 유료화든 무료화든 그 지역주민들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돼야 한다”며 유등축제 무료화를 공약했다. 그는 또 “축제 무료화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또 같은 일을 할 거야.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다시 한 번 싸운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두려움 없이.” 1987년 경상대학교에서 6월 항쟁을 주도한 최익호 씨는 이렇게 증언했다. 6월 항쟁은 군사독재를 종식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이다. 6월 항쟁의 발판 위에 현행 헌법이 만들어졌고, 시민들은 참정권을 돌려받았다. 지금으로부터 31년 전 그 뜨거웠던 역사의 여름, 경상대학교 학생들은 전국 어느 곳보다 격렬하게 6월 항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그해 여름, 경상대학교에서는 어떠한 일
청년을 닮은 6월은 푸르고 뜨겁다. 31년 전인 1987년, 경남 진주는 오늘보다 조금 더 뜨거웠다. 경상대 학생들을 필두로 한 6월 항쟁 때문이다.6월 항쟁은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직접 선거’를 달성케 한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이다. 지금이야 시민 개개인이 투표를 통해 우리를 대리할 정치인들을 선출하지만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전두환 정부는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았고, 1987년 이 같은 내용이 깃든 헌법을 수호할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6월 경남 진주를 비롯한 전국의 시민들은 '한 표' 행사할 권리
청년을 닮은 6월은 푸르고 뜨겁다. 31년 전인 1987년 경남 진주는 오늘보다 좀 더 뜨거웠다. 경상대 학생들을 필두로 한 6월 민주항쟁 때문이었다.6월 항쟁은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직접 선거’를 달성케 한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이다. 지금이야 시민 개개인이 투표를 통해 우리를 대리할 정치인들을 선출하지만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전두환 정부는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았고, 1987년 이 같은 내용이 깃든 헌법을 수호할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6월 경남 진주를 비롯한 전국의 시민들은 시민들에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오월비 맞는 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은 오월에 누리는 장관이다. 연이틀 비가 오던 지난주 진양호반에 앉아 본 것은 무심히 섰던 예전의 그 식물이 아니었다. 나무는 그 부드러운 세우를 온몸으로 소중히 받아 적시며 마치 열락에 빠진 듯 떨며 서 있다. 연둣빛은 한층 짙어지고 이파리는 더 넓어졌다.시내 중심에 오랫동안 가로수로 심어졌던 플라타너스는 늘어나는 차와 길가 건물의 개 증축에 밀려 그 무성하던 몸피가 버혀지고, 남강 가녘의 수양버들도 새길을 내느라 솎아진지 이미 오래다. 이제 가로수는 은행나무 벚나무가 대종이 됐다. 그러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