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택배 물량이 꽤 많이 늘었어요. 제가 일하던 진주, 사천 집하소만 보더라도 하루 15톤 트럭 6~7개에 담겨오던 택배물량이 12~13개 수준으로 늘었죠. 박스 등 재활용품 배출도 그만큼 늘어났을 겁니다.” “우리 업체에서는 3년 전 하루 30~40개 정도의 음식물을 배달했는데 최근에는 800개 정도 합니다. 직원도 3~4명에서 27명으로 늘었죠. 배달음식 주문 양이 크게 늘었어요. 물론 배달 음식 대부분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에 담겨 배달됩니다.” 기후변화가 코로나19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은 우리 주변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그 중 하나는 실업 증대와 경제위축 등에 따른 우울증 호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외출과 교류를 꺼리면서 경기는 위축됐고, 실업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바이러스 확산은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 서부경남 지역의 실업급여 지출액은 전년 대비 1.5배 늘었고, 진주시민들의 우울증 상담사례는 5.5배 증가했다. 올해 2월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자 일각
[편집자주] 2020년 단디뉴스는 1002건의 기사와 칼럼을 실었습니다. 여러 기사들 가운데 장기적으로 지속됐던 이슈나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이슈 10가지를 꼽아봤습니다. 중요한 이슈이지만, 10가지로 함축시키다보니 명단에 들지 않은 이슈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포함 안 된 이슈가 있다면 댓글로 언급해주시면 어떨까요?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말입니다.단디뉴스가 꼽은 올해 10대 뉴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진주시 공무직 공무원 채용비리의혹, 진주시의회 갈등과 파행, 비거테마공원 조성을 두고 일어난 역사논란, 21대 국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례가 반복되면서 보육현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동육아 방식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성원 간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어린이집 개방성을 높여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보육현장에서는 예방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의무자의 신고비율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한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 업무와 관련된 예산과 인력을 늘려 아동학대와 관련된 지원업무가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아동학대 사건은 매년 늘고 있지만, 학대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책은 보이지 않는다. 보육현장과 아동복지 담당기관은 예산 부족과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으며, 학대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컨트롤 타워는 부재하다. 가해자 처벌강화에 초점을 맞춘 땜질식 정책이 반복되면서 피해 아동들은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2부에서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을 진단해본다.보건복지부의 ‘2019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판정 사례 총 3만 45건 가운데, 어린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9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 수는 4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도 4만 건을 넘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2015년 1월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아를 폭행한 사건은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의 시발점이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2015년 4월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우리 같은 인생을 또 겪어서는 안 된다. 일본에게 사죄 배상 등 받아낼 건 다 받아야 한다. 아직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한국의 수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 강덕경 할머니(1929~1997)는 생전,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증언하며 이 말로 끝을 맺었다. 할머니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성노예 피해를 입은 뒤 더 이상 고향에 살지 못 했다.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다. 이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020년 인구 48만이 될 것이라는 낙관 속에 신도시 개발과 산단조성으로 구도심 공동화, 제대로 안착되지 않는 신도시 문제를 부른 것은 비단 진주시만이 아니다. 전국을 잠식하고 있는 성장·개발 패러다임은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근거 없는 낙관으로 인구증가를 상상해 신도시와 산단조성 등 개발주의 정책을 펴게 했다.그 폐해는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역의 빈집은 약 106만호에 달한다. 특히 1년 이상 비어있는 주택의 비중은 수도권 17.4%(4만 2천호), 경남을 포함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방중소도시들마다 도시 외곽에 신시가지를 개발한다. 그리고 도청과 시청과 경찰서 같은 관공서들을 죄다 새로 만든 신시가지로 옮긴다. 그래놓고 구시가지가 죽어간다며 또 난리법석을 떤다. 전 국토가 개발병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우울증에서 벗어날 도리가 있겠는가”- , 정석 교수. 2019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그의 책 ‘천천히 재생’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의 개발 패러다임이 구도심 공동화를 가속시켰고, 구도심 공동화가 일어나자 또 다시 개발주의 정책으로 구도심 공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3천만 명에 달하던 인구는 오십년 새 5천만 명을 넘어섰고, 1인당 GDP는 67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렀다. 개발시대, 폭발적 산업화에 성공한 우리는 우리의 도시도 그만큼 급속히 성장시켜왔다.이제 시대가 변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있다. 도시 또한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섰다. 그럼에도 자본과 권력에 기초한 도시개발은 계속된다. 성장 패러다임에 의해서다.진주 또한 다르지 않았다. 무리한 도시확장은 구도심 공동화를 가속시켰고, 신도시마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게 했다. 이제는 달라져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국토균형발전은 교육균형 발전에서 시작된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통합대학 구축으로 교육도시 진주의 명성을 되찾겠다.”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10일, 양 대학의 통합협약 체결을 선포하며 “통합대학을 남쪽의 서울대학으로 만들어 지역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양 대학이 통합을 공식화한 만큼 통합대학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남은 과제에 이목이 집중된다.[관련기사] : [취재수첩]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문제, 해법은? 통합공동추진위는 오는 13일 통합추진기본계획(안)을 교육부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1억 1000만 년 전 진주에서는 조그마한 캥거루 쥐가 공룡, 익룡, 새, 악어, 도마뱀과 함께 살았다고요?” 파충류인 공룡이 포유류, 양서류, 조류와 함께 공존했던 흔적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곳이 있다. 이곳은 경남 진주시에 있는 충무공동 화석산지다.충무공동 화석산지에 있는 익룡발자국 전시관이 지난 19일 정식 개관한 가운데, 기자가 이곳을 직접 방문해봤다. 전시관에는 어떠한 발자국들이 남겨져 있는지, 백악기 공룡의 세계로 떠나보자. ■ 익룡전시관 로비“와! 익룡이다.” 한 아이가 천장에 걸린 대형
인구대비 유기동물 보호소 적정수용 비율 도내 최하위. 동물 안락사 27%, 도내 최고수준. 진주시 동물복지의 현주소다.[관련기사] : 진주시 유기동물 보호소 실태, 경남도내 ‘최악’[동물복지-1부] “진주에는 왜 동물화장장이 없나요?” 진주에서는 유기동물이 넘쳐나고, 동물복지 시설유치 문제로 지역민이 집단갈등을 빚고 있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반려동물이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놓이면서 그 피해가 동물에게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현상은 반려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속도에
- 거제시 수용기준 200마리 ·안락사 1.9%·인력 4명, 용인시 수용기준 100마리·안락사 3.9%·인력 17명 진주시 유기동물 보호소가 경남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설 면에서 그렇다. 경남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진주시 유기동물보호소의 적정 수용 기준은 40마리로 인구수 대비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진주시(34만 7413명)와 인구가 비슷한 양산시(34만 9569명)는 90마리, 오히려 인구가 적은 거제시(24만 8469명)는 200마리가
문화재청이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원형보존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이곳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촌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진주시가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타이틀을 적극 활용,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일 화석산지 보존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2차 평가회의를 열어 정촌 화석산지를 원형보존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사업시행자인 뿌리산단 측과 관리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진주시의 의견을 반영, 오는
7번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은 14일 현재,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신고된 240여 명의 할머니 가운데 생존자는 고작 20명에 불과하다. 노환 등을 이유로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지역에도 일제강점기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적지 않다. 진주에 살았거나 연고가 있는 사람만 11명(신고자 기준)에 달한다.이들 가운데 한 분이 고 김순이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하동군 고전면 출신으로, 19세이던 1939년 음력 10월 일본 앞잡이에게 납치돼 7년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등에서 일본군 성노예
거리에 유기동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에서 지난한 해 동안 등록된 반려견의 수는 470마리이고 유기견 발생 수는 437마리로, 등록된 반려견 수만큼 유기견 수는 많다.관련기사 : [동물복지-1부] “진주에는 왜 동물화장장이 없나요?”[동물복지-4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갈등 해결방안은?”진주시는 유기견 발생에 대응하고자 집현면 일대에 유기동물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확보와 인력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다. 담당인력은 2명에 불과해 공·휴일에도 교대근무를 하면서 보호소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
국내 반려인구가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겪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해결방안은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특히 진주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주거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 악취, 물림사고 등이 잦아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놓이면서, 반려동물의 복지문제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반려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낮고, 성숙한 반려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1%의 희망이라도 남아있다면... 갑작스런 사고로 반려견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심정으로 수의사에게 어떻게든 구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그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지난달 29일, 2년을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낸 김현우(김해시·동상동)씨는 반려견의 마지막 순간을 장묘시설에서 함께했다.그는 “반려견은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동물 사체를 차마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지는 못 하겠다”며 “이렇게 장묘를 치러주는 것도 동물복지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의 반려견이 편
“자그마치 126마리입니다. 유기동물보호소의 수용적정 기준은 40마리인데, 지금 3배를 뛰어 넘어섰습니다. 더 이상 수용할 공간도 없습니다. 시설이 개선되면 외부에 노출된 동물들을 내부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그 혜택은 결국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유기동물 업무를 맡고 있는 진주시 관계자는 보호소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호소했다.[관련기사] : [동물복지-1부] “진주에는 왜 동물화장장이 없나요?” 거리에는 유기동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방도가 없다. 진주시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