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강누리 기자] 600년간 진주의 슬픔과 기쁨을 묵묵히 함께해 준 진주성 호국사 앞 느티나무가 쓰러진 지 2년여 만에 목공예품으로 돌아왔다. 형체는 변했지만,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나이테로 켜켜이 쌓아온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진양호 우드랜드에 진주성 호국사 앞 느티나무를 이용해 제작된 목공예품이 전시됐다. ‘진주성 수호목’이라고 불리던 느티나무는 임진왜란 진주대첩과 6·25 전쟁 등에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 2019년 6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쓰러진 느티나무 조각은 건조 후 경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계 최다 화석 발굴지인 경남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국립지질유산센터를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1월 국립지질유산센터 건립을 건의해 센터 설립 필요성 검토 연구용역비 5천만 원(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 해당 용역은 내년 2월 정촌 화석역사공원 기본 실시설계와 연계해 발주될 예정이다.센터 건립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센터가 건립되면 서부경남 화석 관리, 보전, 활용의 중심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화석 관리·보존 기능에 더해 전시 기능도 갖출 예정이라 기대감이 크다. 원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동백꽃 피는 시기가 돌아왔다. ‘애타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동백을 보고 있으면, 애절한 가사와 기구한 사연을 품고 있는 이미자 선생의 곡 ‘동백 아가씨’가 떠오른다.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동백 아가씨’의 작곡가는 故 백영호 선생이다. 부산 출신의 무명 작곡자였던 그는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후,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로 대한민국 최고 작곡가로 자리 잡았다. 진주에는 故 백영호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운영자는 백 작곡가의 장남 백경권 원장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한국무용의 향연이 펼쳐진다. 30년 가까이 우리 춤을 갈고 닦은 김태린 경남민족예술인총연합 진주지부장은 9일 춤 발표회 ‘현, 선무’를 연다. 발표회는 김태린 지부장의 도살풀이춤, 관세음보살춤과 박지혜의 해금, 변진우의 거문고 독주로 구성된다. 황인아의 판소리 공연도 접할 수 있다. 김 지부장은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유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나온 1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새로운 한 해를 시민들과 함께 맞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접할 기회가 적은 해금과 거문고 독주 등으로 시민들에게 위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 남강이 2년 만에 다채로운 불빛으로 물든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중단됐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체험요소를 대폭 줄여 전시 ·관람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버스킹 등 일부 행사에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방역을 강화한다. 예약이 필요한 행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https://yude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진주시는 전시·관람형으로 바뀐 올해 축제를 다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꿈이 무의식의 문을 열어준다는 말을 믿는다. 꿈으로 드러나는 무의식을 통해 ‘진정한 나’를 이해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그 믿음의 기록이다.”종종 심리 전문가와 자신의 꿈을 분석해온 김옥희 작가는 꿈을 통해 무의식을 만나는 일은 신기하면서도 힘들고 지루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꿈과 현실을 함께 펼치는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뒤 완성한 심리 에세이 은 작가가 힘들다고 느낀 꿈 분석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분열된 마음의 고요를 위해 특정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은 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양호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머무를 수 있는 휴게공간과 소규모 공연·전시회장이 마련된다.진주시는 22일 진양호 옛 선착장 주변 노후건물 2곳을 매입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진양호 독서카페’와 ‘진양호 소규모 카페갤러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양호 독서카페는 판문동 469-8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이곳은 중요무형문화재 12호인 진주검무 보유자 고 성계옥 선생이 삼락식당을 경영하던 자리이다. 고 아천 최재호 선생, 김상옥 시인 등 진주의 시조 시인들이 시 낭송을 즐겨하던 장소이기도 하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제8회 형평문학상 수상자로 ‘동물의 자서전’의 이기성 시인,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로 ‘그때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의 이서린 시인이 선정됐다.이기성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1998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다. 2015년 현대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불쑥 내민 손’, ‘채식주의자의 식단’등이 있다.‘동물의 자서전’은 “물질과 자본의 욕망으로 포위된 오늘의 세속 도시에서 삶의 가치를 잃고 망각의 동물로 살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심사위원들은 “삶을 탐구하는 치열한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어린이 해설사 모집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이 진주에서 발굴된 다양한 화석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제2기 어린이 해설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어린이 해설사로 선정되면 자원봉사 활동으로 1일 최대 3시간에 한해 익룡발자국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모집대상은 화석과 공룡을 좋아하는 관내 초등학생(4~6학년)이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주 주말(토·일요일) 교육에 참가할 수 있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해설사 활동 혜택으로는 해설 활동 기간 내 전시관 관람료 면제(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 촉석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최은룡 선수가 지난 27일부터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0회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둘째 날인 28일 라이트급에 출전한 최은룡 선수는 32강전에서 영광 중앙초 장유준 선수를 2라운드 만에 24:2로 이기면서 16강에 진출했다.16강과 8강전에서는 각각 20점과 15점의 점수 차를 내며 가뿐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앞선 세 경기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긴 최은룡 선수는 준결승에서 공주 유구초 유재승 선수를 14:4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 평거유적공원이 설립된 지 10여 년 만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전면 재단장된다. 이곳 시설은 선사시대 생활사를 재현한 움집의 짚단이 썩어 헤지거나 태풍 피해로 인해 일부 건물이 철거되는 등 그간 흉물로 방치돼왔다. [관련기사] : 진주 평거 유적공원 관리 소홀로 ‘흉물’ 방치진주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예산 11억 원을 들여 이곳 유적공원에 10기의 선사시대 움집과 창고를 비롯한 주거시설과 도로와 밭, 유구 등 시설을 복원·보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평거유적공원 보수공사 계획을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경상국립대 박물관에서 공동기획 특별전시 ‘가야문화체험전-가야를 만나다’ 전을 개최한다. 공식 개막식은 9일 오후 2시이며, 일반에게는 9월 10일부터 공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당분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회를 개방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관장 차영길 역사교육과 교수)과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이 가야문화 이해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 기획한 것이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2일 진주시청 1층 로비에서 ‘하모 캐릭터 활용 상품개발 공모전 출품작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그립톡, 젤네일, 배지, 수건 등 하모를 주제로 제작된 공모전 출품작 40여종 72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다솜 씨는 “귀여운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담요, 손수건, 네일 등 실용적인 상품이 눈에 띈다. 진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품을 나눠주면 홍보효과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진주 수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사천 선전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1억 1000만 년 전 나뭇가지 모양의 특이한 화석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이 화석이 발견된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를 국가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곳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는 화석의 △희소성이 높은 점 △군집의 규모가 큰 점 △보존상태가 뛰어난 점 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이 평가하고, 화석산지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한 사안을 의결한 바 있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건축 설계안이 확정됐다. LH는 복합문화도서관 건축설계공모를 완료하고, 다음 달 중으로 공모 당선업체와 설계용역 계약을 맺고 2022년 10월 시설물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지난 24일 밝혔다. 준공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LH는 지난 4월 복합문화도서관 설계공모를 진행, '역사도시 성장의 뿌리'를 구호로 내 건 설계안을 최근 확정했다. 당선작은 복합문화도서관을 진주 역사와 전통 숨결을 간직한 '뿌리'로 상징화해 자연을 포용하며 도시로 확장하는 시설이라는 청사진을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시와 진주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3개 단체(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축제를 11월과 12월로 분산해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델타변이 확산, 백신접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결정에 따라 제70회 개천예술제는 11월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8일간, 2021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2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28일간, 2021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2월 4일
□ 진주시, 하모 캐릭터 상품 공모진주시가 하모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하모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 공모전을 실시한다.서류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이며 시제품은 27일(금)과 30일(월) 진주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진주시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업체이다. 작품은 개인(업체)당 최대 2개까지 제출 가능하다.시는 접수된 작품의 상품성(상품화·대량판매 가능성), 시장성(가격 적정성·운반 및 보관의 용이성), 디자인 및 품질수준(심미성·내구성·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6점을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국가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석산지의 문화재 관리단체로 지정될 예정인 진주시가 이곳 화석산지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중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는 지난 28일 위원 13명 중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촌 화석산지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한 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촌 화석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하모 캐릭터가 너무 귀엽습니다. 진주시에서 하모 이모티콘과 봉제 인형 배포 이벤트를 진행하던데, 개수가 적고 기간도 한정되어 있어 아쉽습니다. 하모의 인기가 높은데 시에서 하모 인형을 제작해 파실 생각은 없으신가요?”진주시청 홈페이지와 진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월 ‘진주시 공공미술 전시를 위한 캐릭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주 수달 ‘하모’ 캐릭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봉제 인형 판매 등 이를 관광 상품화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하모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경남의 유일한 한글 비석 문화재인 ‘진주 의곡사 한글 비석’이 비바람 등에 훼손될 우려가 높아 문화재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곡사(상봉동) 주차장 동편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한글 비석 현장을 방문해 보니 비석에 새겨진 일부 문구가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석의 가장자리를 확인해 보니,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졌다. 비석이 비바람 등에 풍화되기 쉬운 사암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해당 비석은 제596호 경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2015년 10월 당시에도 우측 상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