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진주에서 소힘겨루기(=소싸움) 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남녹색당은 “소싸움은 동물학대”라며 대회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법적인 보호를 받으며 유지”되는 소싸움 대회는 “초식동물로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으로 소에게는 “그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동물학대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남녹색당은 10일 진주 전통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소싸움 대회를 허용하고 있는 동물보호
진주 10월 축제 첫날인 지난 8일, 저녁 10시 30분 삼천포행 마지막 시외버스를 기다렸던 이들이 제 시간에 차량을 탈 수 없었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날 9시 40분부터 삼천포행 막차를 기다렸다는 ㅈ씨는 “10시 30분이 돼서도 차량이 출발하지 않았고, 사람이 많아 막차가 먼저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차량 출발시간이 지켜지지 않은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ㅈ씨에 따르면, 이 때문에 삼천포행 막차를 타려던 중·고등학생 15여 명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자정 무렵까지 발을 동동 굴렸다. 시나 경찰 등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마땅한
망진산 봉수대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진주시는 2022년 7월 집중호우로 망진산 봉수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망진산 정상부에서 임진왜란 전후 시기의 봉수유구와 봉수대 석축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산 정상부에서 봉수유규 등이 발견된 만큼 시는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망진산 봉수대를 산 정상부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기존의 망진산 봉수대는 1996년 시민모금운동을 거쳐 망진산 중간부에 복원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정확한 고증과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본래 봉수대 위치가 맞는지를 두
경남 진주의 한 강변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11시 3분쯤 새벼리에서 경상국립대병원 방면을 주행하던 SUV 차량이 도로를 횡단하던 보행자(남, 20대)를 들이받았다.보행자는 병원에 후송됐지만 두부 손상 등으로 사망했다.운전자(40대, 남)는 음주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4일 오전 9시쯤 경남 진주시 초전동에서 SUV 차량 1대가 약국 유리벽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시내버스와 SUV 차량이 충돌하면서, 운전석 측면을 부딪힌 SUV 차량이 약국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일어났다.약국 유리벽이 일부 파손됐지만, 차량이 약국 내부까지 침투하지는 않았다.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40대)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와 상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좌동의 한 아파트와 상대동의 한 상가에서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반려견 2마리가 질식사했다. 재산피해만 3100여만 원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분쯤 가좌동 소재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파트 40㎡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나오는 걸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22시 19분쯤 진화됐다.이날 아파트 고층에서 일어난 불로 입주민 44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애완견 2마리가 질식사하고, 소방서 추산
“기후위기는 곧 아동권리의 위기입니다” 미래세대인 진주·산청지역 초등학생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해나가자며 기후정의행진에 나섰다. 22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앞 광장에 모인 200여 명의 학생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다음 세대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들이 보고 싶은 지구의 모습은 탁한 공기로 뒤덮이고, 오염된 바다가 아니”라며 “푸르고 맑디맑은 하늘 아래에서 울창한 숲을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
싱크홀 현상이 거듭 발생한 진주시 상평동 도로 구간을 둔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싱크홀이 지난 4일과 17일 이 구간에서 발생한 이유를 밝히고, 시민 안전을 위해 보수 공사 등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상평교 인근 한빛요양병원에서부터 초전동 방향 400여 미터 구간이다. 보수공사는 추석연휴가 끝난 10월 4일부터 약 2개월여 간 이어진다.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시는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일과 17일, 상평동 명문중기센터 인근 도로에서 직경 3미터가 넘는 싱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둔 상고심이 진행된다. 지난 6일 항소심 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두고 진주시의 손을 들어주자, 소송에 패한 주민들은 19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주민들은 20일 이 같이 밝히고,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서 다시 한 번 문제를 다퉈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1,2심 재판부의 판결결과가 크게 달랐고, 진주시의 손을 들어준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일부 문제가 발견됐다”면서다. 이들은 센터 건립 사업이 진행돼, 현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애아동 15명을 500여 차례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주 ㅍ어린이집 보육교사(6명)를 둔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CTV 영상의 증거채택 여부가 일부 보육교사의 유·무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열린 4차 공판에서 CCTV 증거채택 여부는 결정되지 못했지만, 증거채택 여부에 따라 일부 보육교사의 유무죄가 갈릴 수 있다는 재판부의 설명이 그간 나왔던 까닭이다. CCTV 영상 외 별도의 증거가 없는 이유이다.1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형사 2단독/민병국 판사)은 검찰, 피의자 변호인 측과 ㅍ어린이집 CCTV 영
경남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화재를 진화해 추가 피해를 막아내고, 화재 현장에 쓰러진 60대 여성을 구하는 등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도움으로 비닐하우스에 발생한 화재가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었고, 60대 여성은 화재현장에서 쓰러진 후 목숨을 구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쯤 이반성면 용암리 소재 비닐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던 네팔 국적의 무키야켐 라지 씨(27)는 화재를 목격하고, 외국인 노동자 십여 명을 호출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소화기와 비닐하우스 주변의 도랑물을 이용해 불이 번지는 걸 막았다
진주시민들이 실현되길 바란 최우선 정책은 진주시가 모든 시민에게 진주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배당하는 것이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 구축, 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지원센터 설립, 공공생리대 지원사업, 도심지역 청년 공공임대주택 설립, 권역별 청소년 센터 설립 및 운영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17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진주주민대회에서 나왔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이 직접 써낸 7285개의 요구안을 13대 대표요구안으로 간추린 뒤, 시민 3141명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경남 진주시 상평동 명문중기센터 인근 도로에서 직경 3미터가 넘는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또 한 번 발생했다. 시는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싱크홀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상평교에서 공단사거리로 향하는 도로 일부는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이날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시가 점검작업을 이어가던 도로구간이다. 지난 16일 거센 비가 내리면서, 또 한 번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앞선 4일에도 인근 30여미터 지점에서 발생한 바 있다. 시는 당시 노후화된 상수도관 파열과 토사유출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시는 복구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진성IC) 인근에서 빗길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교통정체가 한동안 이어졌다.16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산방향으로 가던 2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면서 운전석 부근이 순천방향 도로로 넘어가 양방향 교통정체가 1시간가량 이어졌다.부상자도 2명(경상) 발생했다. 부상자는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으로,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남성은 허리통증, 70대 여성은 오른쪽 팔 통증(골절로 추정)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등은
부일교통이 진주시에 재정지원금 5억 1157여만 원을 반환해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등법원 창원 1행정부(재판장 최봉희)는 지난 13일 원심 재판부의 판결을 깨고, 이 같이 판시했다. 재판부는 부일교통이 일부 노선을 부산교통으로 하여금 대체운행하게 했음에도 부정하게 진주시로부터 재정지원금을 수령했다며, 이를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부일교통이 원심에서 제기한 진주시의 반환금 산정 오류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부일교통은 2020년 감사원 감사에서 일부 노선을 부산교통이 대체 운행한 점이 드러나, 시로부터 재정지원금 반환을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둔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원심 재판부의 판단과 확연히 달랐다. 지난 6일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소 제1행정부(재판장 최봉희)는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던 원심 판결을 깨고, 진주시의 손을 들어줬다.7일 입수한 판결문을 살펴보면,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재판부와 확연히 다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원심 재판부가 대부분의 사안에서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면, 항소심 재판부는 대부분 진주시의 손을 들어줬다.진주시는 항소심 판결에 따라,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대법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충전 중이던 전기차(봉고3 EV)에 화재가 발생해 4300만원 가량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2시 39분쯤 진주시 판문동의 한 창고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붙었다.인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는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진주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3시 7분쯤 큰 불은 잡았지만, 이날 화재로 창고(120㎡)가 전소되고 주택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부동산 700여만 원과 동산(차량) 3600여만 원의 재산피해이다.소방당국은 경찰과의 합동감식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민사회단체는 6일 가좌동 이노티안경 사거리 인근에서 일본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대회를 다시금 열었다. 이들은 이날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검토한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도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막아내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정부에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KTX에 ‘오염수 안전’ 책자를 배
진주시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둔 항소심 재판에서 사업에 제동을 걸었던 원심 판결이 뒤집어졌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다시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판결 직후 “예상과 다른 판결이 나와 황당하다”면서 “변호사와 상의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제1행정부는 6일 진주시가 제기한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판결을 깨고 “원심에서 원고(주민들)가 승소했던 부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같은 결과
1680년, 진주성 북장대 아래 성벽을 안음지역(현 함양군 안의면) 사람들이 고쳐 쌓았음을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이 나왔다. 북장대 아래 성벽(바깥쪽)을 이루는 돌들 사이에서다. 문구가 새겨진 돌은 10여년 전 발견됐지만, 공론화되는 건 처음이다. 돌 위에는 ‘강희 19년 2월 안음(康熙十九年二月安陰)’이라는 글귀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강희는 청나라 연호이며, 강희 19년은 조선 숙종 때인 1680년을 말한다. 강호광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지난 2일 현장을 찾아 10년여 전 우연히 이 돌을 발견해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성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