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읍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함께평화’ 회원들이 위안부 피해자 故 김우명달 할머니 추모사업를 벌이고 있다. 2007년 3월 14일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에서 故 김우명달 할머니의 조촐한 장례가 치러졌다. 하지만 그 뒤로 찾는 사람이 없어 묘소는 칡덩쿨로 뒤덮이고 방치되었다. 산청읍 평화의 소녀상 추모 건립비 세우기 활동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산청군에 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난해 ‘함께평화’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회원들이 수소문 끝에 故 김우명달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 정비
경상국립대 인문학연구소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진주에 대한 책 (국학자료원)를 출간했다.‘헤테로토피아’는 미셸 푸코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다른, 낯선, 혼종된’이란 의미의 헤테로(heteros)와 ‘장소’라는 뜻의 토포스(topos)가 합쳐진 단어로 ‘다른 장소’를 의미한다. 일상에 존재하지만 다른 공간과 그 기능이 상이하거나 심지어 정반대인 단독적 공간을 말한다.김지율 교수에게 진주는 고향이자, 자신의 시와 연구의 뿌리이다. 이번 책에서 진주의 ‘장소’를 기억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과의 기
1908년 3월 8일 뉴욕의 러트거스 광장에는 1만 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했다. 당시 의류 여성노동자들은 먼지가 가득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했으며,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 자유 등 기본적인 권리도 없었다.이 행진은 1909년 2만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파업에 디딤돌이 되었다. 1909년 여성노동자들은 임금인상, 노동환경의 개선, 유연한 출퇴근 시간을 쟁취했다. 이 파업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성공적인 여성노동 파업으로 기록되고 있다.“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편집자주 : 2019년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른바 ‘안인득 방화 살인 사건’ 피해 유가족이 지난해 11월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판에서 승소했다. 이제 나머지 20명의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도 동일한 소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소송 마감 변론 기일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과연 지자체와 국가는 이들의 상흔을 책임있는 태도로 돌볼 것인가?기억을 도려낼 수 있다면안씨의 범행으로 A씨는 막내 딸(당시 12살)과 어머니(60대)를 잃었다. 그는 지나가는 십대 소녀들을 보면 딸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을 감출 수 없다. 유난히 솜씨
“가해자 온정주의 판결 말고 혐오범죄 가중 처벌하라”경남도내 여성단체와 여성의당은 5일 오전 9시 30분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진주 편의점 피고인에 대해 엄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피고인 A씨(25)의 범행동기를 양형 가중요소로 삼고, 동시에 피고 개인의 일탈 행위로 여겨 미온한 판결이 아닌 엄중 처벌을 강력 주장했다.여성의당 진숙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0년 동안 발생한 여성 표적 범행만 하더라도 수두룩한데, 여전히 여성테러범죄, 여성혐오범죄를 명명하는 것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
수달을 형상화한 ‘하모‘를 시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는 진주시가 수달 서식지인 야생생물 보호구역에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있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3월 5일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 법률 위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정은아 사무국장은 “진주시의 불법 행위에 대해 진주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이 보호관리를 하지 못한 것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진주 진양호는 국내 최초로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환경부는 200
3·1운동 105주년을 맞이하여 일본군성노예피해자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회원들은 29일 14시 진주교육청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3·1운동 105주년 진주평화기림상 건립 7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전쟁 없는 세상을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 일본의 사죄를 요구한 양금덕 할머니의 소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심인경 대표(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진주에서는 3·1운동이 3월 18일에 있었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전국 시민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 시민행진단은 2월 25일부터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도착지였던 제주에서 시작해 3월 16일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 도착하는 20박 21일 일정이다.전국 시민행진의 여섯 째 날인 2월 29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진주에 도착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주 시민들에게 노란 우산을 건넸다.세월호 유가족들은 오전 10시 경상국립대 사범대 뒤편 故유니나 선생님의 추모비 앞에서 교사로서 책임을 다한 그를 추모하며,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진주시민 6091명(유효 서명 수)의 서명을 받아 주민발안된 ‘진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진주시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2일 찬성 1표, 반대 6표로 해당 조례안을 부결시켰다.진주시의회는 오는 26일 해당 조례안을 본회의에 다시 상정할 예정이지만, 다수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례안에 반대하고 있어 조례안 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상임위는 다만 해당 조례안을 대신할 새 조례안을 오는 6월쯤 만들기로 합의했다.시내버스 준공영제 조례 발안을 주도한 운동본부 측은 이 같은
국민의힘이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진주갑·을 선거구에 현역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진주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재경 전 의원(62)과 김병규 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58)는 19일, 진주갑에 공천을 신청한 이혁 (사)백촌 한국학 연구원 이사장은 20일,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에 이의를 신청한다고 밝히고,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거취 등을 둔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19일 김재경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다른 공천 신청 후보자들을 배제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병원(진주)에 따르면, 151명의 전공의 가운데 80%에 이르는 121명이 19일 오전 11시까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개인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실상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도와 경상국립대병원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의료 공백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는 것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서다. 정부는 앞선 6일 2025
국민의힘이 17일 진주갑·을 선거구 단수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주갑에 박대출 현 의원(63), 진주을에 강민국 현 의원(53)을 단수공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진주갑에 갈상돈 전 지역위원장(59), 진주을에 한경호 전 지역위원장(61)을 단수공천한 바 있다. 진보당은 진주갑 후보로 류재수 전 시의원(57)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개혁신당이나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큰 흐름에서의 대진표는 17일을 기점으로 완성된 셈
지난해 경남지역 인구 순유출이 1만 6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타 지역으로 유출된 인구 10명 가운데 9명 안팎이 20대이고, 2년 간 경남을 떠난 20대 인구가 의령군 인구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경남지역 인구 순유출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8년 이래 매년 적게는 5800여명, 많게는 1만 8000여명의 인구가 경남을 떠나고 있다.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지난 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 6300명이 타 지역으
경남 진주지역 세대별 인구수를 살펴보니, 만 18세 이상~20대 인구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시대라고 하지만, 젊은층 표심이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각 당 예비후보들이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청년층 공략을 위한 세부 공약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청년들은 청년 대상 공약 제시를 당부했다. 청년층 가운데 ‘무당파’가 많은 만큼 청년층 공약에 따라 표심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통계청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경남 진주 지역 만18세~20대 인구수는 4만 7082명
경남 진주시 이현동의 한 도로 위에서 여성 A씨(42)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 17분쯤 이현동 유곡교차로 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휴대폰 충격 감지 시스템에 따라 사건이 신고됐지만, 운전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반대 차선 도로에서 발견된 A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경남소방본부는 해당 여성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160억원 상당의 ‘작업대출’을 일으켜 대출금을 편취한 A은행 진주 ㅇㅇ지점 부지점장과 작업대출자 일당이 기소됐다. 창원지방검찰청(형사 4부)은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전 부지점장 ㄱ씨(51), 공인중개사 ㄴ씨(55)를 구속기소, 작업대출자 ㄷ(48), ㄹ(55), ㅁ(64), ㅂ(63)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 명의 대여자를 모아 신용등급 및 담보가치를 허위로 상향시킨 뒤 160억 원 상당의 대출받아 편취했다. 은행 부지점장이던 ㄱ씨와 공인중개사 B씨는 이 같은 작업을
서부경남 지역 환경단체들이 남강 상류 수질 관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축산단지가 밀집된 남원 운봉 지역에서 축사분뇨로 보이는 오폐수가 흘러나오고 있는데도, 자치단체나 관할 환경청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다. 이들은 남강 상류가 오염되면, 서부경남 주민들의 식수원인 진양호까지 오염된다는 점을 들어 남강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진주환경운동연합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경상남도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산단지 밀집지역인 전북 남원에서 흘러나온 축사분뇨로, 남강 상류는 물론 서부경남 시민들의 식수원인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권진회 교수(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가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결과, 권 교수는 환산 득표율 72.992%를 얻었다. 2순위 후보자는 김상민 교수(지역시스템공학과)로 환산 득표율 14.486%였다. 투표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2만 890명 중 5921명이 참여했다. 득표율은 직능별 환산율을 반영한 것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권진회 교수는 교육부에 총장 후보자로 추천된다.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어인준 대한한의사협회 지방소멸 저출산대책 특별위원장(국민의힘·42)이 4.10 총선에서 진주갑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충무공동에서 당당한의원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환자 한분 한분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건강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국회 일정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공개하고, 세비의 반액 이상은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6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 문제점들을 열거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소멸 위험, 농촌 지역의
진주시 충무공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용 중이던 비데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진주소방서의 도움을 받아 비데 제조사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았다. 진주소방서는 제조물의 문제로 화재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제조물 책임법’을 몰라 피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주민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충무공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는 화장실 일부를 태우고, 벽 전체에 그을음을 남겼다. 거주자는 다음 날 소방서에 사후조사를 의뢰했다. 화재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