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인 진주 촉석루의 보물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밀양 영남루의 국보 승격 지정 예고에,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촉석루도 문화재 관리등급을 올리는 게 형평성에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바 있다. 현재의 촉석루는 1960년 시민 성금으로 재건축돼, 2020년부터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은 촉석루를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경남지역 학생 10명 중 3.7명(37.3%)은 노동권익 침해 경험이 있었다. 주된 침해 내용은 고객으로부터 심한 말을 듣거나(6.4%) 임금이 제때 나오지 않는 것(5.5%),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거나(5.0%) 동의 없이 일하는 시간을 바꾸는 것(4.7%) 등이었다. 학생들은 노동권익이 침해당했을 때 참고 계속 일하는 경우(25.4%)가 많았다. 일을 그만두거나(18.8%) 직접 항의하는 경우(10.6%)는 그 다음이었다.이 같은 내용은 경남도교육청이 ‘2023년 경남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를 진행
박성제 전 MBC사장이 경남 진주에서 저서 「MBC를 날리면」 출간 기념행사를 가진다. 2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중심현장 3층 현장아트홀에서다.박 전 사장은 언론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겪은, 권력의 언론장악 시나리오를 두고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그는 1993년 MBC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2020년 2월 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이번 행사는 단디뉴스,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진주아이쿱생협이 공동주최한다.행사 주관을 맡은 진주같이 관계자는 “언론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요즘, 이번 행사는 우리가 알아야 할 언론 상황을 깊
직업과 교육을 이유로 동남지역(경남, 부산, 울산)을 떠나는 청년(19~39세)이 늘어나면서, 지역 청년 비율도 줄어온 것으로 나타났다.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동남권에 거주하는 청년 가운데 3만 1969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순유출)했다. 직업(64.3%)과 교육(20.4%)이 주된 이유였다.지난 10년 새 동남지역 청년 인구 유출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2013년 청년 1만 1014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지만, 2022년에는 3배 더 많은 청년(3만 1969명)이 지역을 등졌다. 직업,
잇따른 여성혐오범죄를 막아야 한다며,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여성의당 경남도당과 경남여성회는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개정해 여성혐오범죄를 강하게 처벌할 근거를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경남 진주시에서 일어난 ‘편의점 폭행사건’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법 개정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편의점 폭행사건의 피의자가 ‘머리 짧으면 페미, 페미는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기초해 “페미이면 어떻고, 페미가 아니면 어떤가. 때리고 죽일 구실을 찾는 데 감히 여성을
경남 진주시 일대 목욕탕을 돌며, 탈의실 옷장을 열어 금품을 훔쳐온 40대 남성 A씨가 6일 붙잡혔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올해 9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목욕탕 6개소에서 7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 탈의실 옷장을 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드러나지 않은 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머리 짧으면 페미”, “페미는 좀 맞아야 한다”며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까지 무차별 폭행한 남성 A씨(28)가 6일 구속된 가운데,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며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새벽 경남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났다. 진주여성연대 및 시민사회단체 27곳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편의점 여성폭행 사건은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라며 “여성이 살아가기 안전한 진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행
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수 남인수를 기리는 ‘남인수 가요제’가 논란 끝에 장소를 바꿔 열리게 됐다. 주최 측인 남인수기념사업회는 진주시로부터 하대동 야외무대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이곳에서 가요제를 강행할 뜻을 내비쳤지만, 무대 사용이 거부되자 결국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남인수 가요제’에 반대하며 시에 무대 사용 거부를 요구해온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측은 “친일행적이 뚜렷한 남인수를 기리는 가요제가 열리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면서도,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닌 사유지에서 열리는 행사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진
남인수기념사업회가 진주시의 무대 대관 여부를 떠나 11월 4일 하대동 야외무대에서 남인수가요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20여 곳의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반민족행위자인 친일파 남인수를 추모하는 가요제 개최를 통탄한다”면서다. 이들은 “시민 혈세로 유지되는 시설물이 친일파 숭모사업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진주시에 장소 대관 불허를 요구하고, 그럼에도 주관단체가 행사를 강행한다면 “탈법‧위법행위를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인수기념사업회는 지난 1일 남인수가요제를 하대동 야외
경남지역 농민들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농축산물을 물가정책의 희생양으로 삼은 결과 20년만에 농가 농업소득이 최저치로 추락했다면서다. 이들은 “민생은 남 탓만 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농산물 가격만 후려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문제 삼았다. “민생파탄, 굴욕외교, 검찰독재, 공안탄압은 물론이고 농업포기와 농민말살까지 진행해온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참아낼 수 없다”고도 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일 경상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이 지난 30일 늦은 저녁 끝내 숨을 거뒀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아 구속된 가해자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관련기사 : 가정폭력 당한 이주여성 ‘뇌사’.. “폭력 고리 끊어야”피해자는 지난 3일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바 있다.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으면서다. 피의자인 남편은 앓고 있던 질환으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등 비관적인 상황에 빠져 있었다. 자신이 죽고 나면, 남은 재산을 베트남 출신 아내가 상속받게 될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겨온 것으
음주운전 신고에 앙심을 품고 직장동료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17시 40분쯤 진주시 가좌동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50대 남성 A씨가 동료 B씨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둘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직장동료 관계였다.A씨는 B씨가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해 6월 심어진 통일쌀이 수확됐다.2023 통일쌀 추수행사 참가자들은 27일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에서 통일쌀을 수확하며 “평화통일 막아서는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 농업을 실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매해 통일쌀을 심고 수확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한반도 평화와 번영, 민족 화해와 통일을 바라지만,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와 남북관계 파탄으로 한반도 평화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의 시대착오적이고 망상적인 통일·외교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수 남인수를 기리는 ‘남인수 가요제’가 재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가 다시 한 번 반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인수 가요제’ 개최를 알리는 웹자보가 돌고 있다며 이를 문제 삼았다. 웹자보에는 가요제 일정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11월 4일 저녁 5시, 하대동 강변 야외무대이다. 주최단체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 이 같은 웹자보가 돌고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인 친일파 숭모행사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0.29 참사 특별법 제정’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추모문화제가 경남 진주에서 열렸다. 25일 저녁 6시 경상국립대 후문 볼레로 광장에서 집회를 연 시민들은 “사회적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이날 진주교대 3학년 송국남 씨는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지역 인근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 더 늦게 (이태원 지역을) 빠져 나왔다면 저도 참사의 희생자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언제까지 참사 위험에 시민들이 방치돼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회적
진주환경운동연합이 경상국립대 인근 1인가구 밀집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를 조사한 결과, 쓰레기가 혼합 배출되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 학생 9명과 함께 대학가 주변 쓰레기 배출 실태조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진주환경운동엽합에 따르면, 경상국립대 인근 1인가구 밀집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1인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집회가 경남 진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경상국립대 앞 볼래로 광장에서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과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월말부터 매주 이어진 집회는, 이날 아홉 번째로 열렸다.이들은 이날 “일본 핵오염수 2차 방류 후, 일주일 간 방류구 인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 검출됐다고 한다.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던 바다에 이 같은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면, 해양 생물체에도 나쁜 영향을
경남 진주시 상평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70대 남성이 숨졌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7분쯤 송림공원 인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던 1톤 화물차량이 길을 지나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자전거를 타고 있던 70대 남성은 이 사고로 숨졌다.트럭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한국인 남편의 폭력에 경남 진주에 거주하던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지자,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결혼 이주여성 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뇌사 상태에 빠진 이주여성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회복을 기원하고, 누구인지 모를 대상에게 “딸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이주여성 가운데 42.1%는 가정에서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바 있다. 가정폭력으로부터 이주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지난
대한항공이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하늘 길’을 다시 연다. 2020년 5월 대한항공 사천~제주 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5개월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한 주에 3회씩,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다시금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부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시민들의 편의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사천~제주노선을 운항하던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절차 등을 밟으며 올해 9월 사천과 제주를 잇는 비행기 노선이 끊겼던 터라, 대한항공의 결정을 반기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와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진주을)은 그간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