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마이클 무어 감독 같은 뛰어난 다큐 영화 감독이 나올 수 있을까? 그 물음의 답은 항상 같았다. '아마 안 될거야 우리는.'영화감독이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마이클 무어 같은 방대한 자료와 소스를 갖추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간간이 국내산 다큐 영화가 나오지만 언제나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 마디로 단조로웠다.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뉴스타파' 최승호 감독이 만든 다큐 영화 …완성도 높고 볼거리 많아 영화 시사회가 창원에서 열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슬픈 얼룩말이다. 목을 길게 빼거나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긴 등에서 나무가 자라고 장미꽃잎에 얼룩말 그림자가 아슴프레하다. 진주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노혜정 화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꽃은 나무가 되어’가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롯데백화점 마산점 THE GALLERY에서 열린다. 2012년 경남도립미술관의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선정되어 초대전을 가진 뒤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사부곡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아버지의 쾌유를 빌며 매 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신작전을 계획하
소영(윤여정)은 종로에서 할아버지들을 상대로 자양강장제와 몸을 팔며 살아간다.성병에 걸려 산부인과를 찾은 소영. 그곳에서 필리핀 여자가 자신과 아들 민호(최현준)를 외면하는 의사를 가위로 찌르는 현장을 목격한다. 소영은 병원 밖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민호를 집으로 데려온다.소영은 트랜스젠더 집주인 티나(안아주)와 성인 피규어를 만드는 다리가 불편한 도훈(윤계상) 등과 의지하며 한지붕 아래 살고 있다. 소영은 갈수록 심해지는 경찰 단속과 경쟁자들로부터 '죽여주는 솜씨'로 손님들을 독차지한다는 시샘을 피해 다
“인생은 우리에게 당신 마음껏 한 번 요리해봐라, 하고 하늘이 주신 기회다. 어차피 죽을 바에야 죽기 전에 한 번 죽을 각오로 도전하며,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스스로의 운명을 창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세상을 디자인 해보는 것은 어떨까?”오는 15일(토) 오후 2시 경상대학교 교양학관 175 강의실에서 ‘트랙터로 세상에 전하는 열정’이라는 주제로 트랙터 여행가로 익히 알려진 강기태 씨의 강연이 열린다. 이번 강연은 이날 오전 10시 경상대학교 내에서 열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주최 '참교육 한마
좀비 재난영화 (감독 연상호)이 최근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했다. 또 다른 재난영화 (감독 김성훈)은 관객 수 700만을 넘어서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이 두 재난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흥행작이자 화제작은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감독 이일형, 관객 수 970만)이다.가볍디 가벼운 코미디이지만 권력 비리를 파헤치는 은 지난해 부패한 거대 권력에 대한 통쾌한 복수와 갑들의 부당한 횡포에 공분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감독 류승완)과 (감독 우민호)과 맥을 같이했다.
가을대표 꽃 축제인 제10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오는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15일간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에서 열린다.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지역별 특색 있는 작물 재배와 마을경관보전 활동으로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하고, 이를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관보전직불제에 따라 2006년 처음 코스모스와 메밀을 재배하면서 시작됐다.그해 꽃으로 수놓은 넓은 면적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이듬해 마을 주민들이 축제로 발전시켜 지금까지 9차례 열어 왔으며 지난해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명실 공히 우리
창원큰들 11주년 정기공연이 3일 오후 3시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기존 마당극과 함께 일렉톤(전자 오르간)과 한국·일본 시민들이 하나돼 합창하는 무대까지 2시간이 알차게 구성됐다.창원큰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 2월 일반 시민을 모집했고 5월부터 4개월간 베토벤 를 연습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일본 음악감상단체 로온은 해마다 베토벤 교향곡을 선보이고 있어 상시 공연 연습을 해왔다. ◇왁자지껄 신명나는 마당극 = 마당극 이 무
"문화와 정치가 모두 '서울 중심'으로 재편되고 그러한 흐름이 가속화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지금 이곳'의 삶과 문화를 밝히는 가치 있는 지역문화콘텐츠를 살려내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지난 1일 전국의 지역 출판사, 문화 잡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제주 한라도서관에 모여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를 결성했다.창원 '도서출판 피플파워', 진주 '펄북스', 하동 '상추쌈', 부산 '산지니', 수원 '더페이퍼', 춘천 '문화통신
"창원큰들과 일본 음악감상단체 '로온'3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으로 하나되다"도쿄, 부슈, 교토, 히메지, 가코가와, 아코, 시소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60명 한국 방문해한국의 전통장르인 마당극과 서양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이다. 거기에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함께 부르는 합창이 뭉클하게 울려퍼진다.창원큰들은 오는 3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한국과 일본 시민 130명이 함께 부르는 합창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창원큰들 정기공연 프로그램의 하나인
진주 옛이야기 속 의적(義賊) 강목발이가 서울 대학로에 진출, 이어 카차흐스탄까지 진출한다.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대표 고능석)의 창작극 ‘강목발이’(작 임미경, 연출 고능석)가 오는 3일과 4일, ‘제 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제 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은 지난 6월에 열린 제 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수상한 상위 3개 작품(대상 1편, 금상 2편)의 앙코르 공연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해외초청공연으로 구성되며, 극단현장은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위
서울 서촌의 한 골목. 연기자 지망생 은희(한예리)는 연기 수업을 마치고 나와 걷던 중, 길을 묻는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를 만난다.길을 찾아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료헤이는 차 한 잔을 대접하겠다고 제안하고 은희는 이를 수락한다.카페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은희는 드라마 촬영 중인 남자친구 현오(권율)를 만나러 남산으로 향한다.현오를 기다리며 SNS에 글을 올리는 은희. 마침 은희의 글을 보고 한 달 전쯤 헤어진 남자 운철(이희준)이 남산으로 찾아온다.잔뜩 힘을 주어 풍선껌을 부는 여자. 도톰한 눈두덩이엔 짜증과 심술이
진주의 독립영화축제인 가 올 가을, ‘형형색색’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풍성해진 영화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는 9월 8일 목요일 가좌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 특별상영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 전야제 특별상영작으로는 가 초청되었다. 는 쌍둥이 자매의 기적같은 재회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8일 저녁 7시 30분부터 가좌근린공원에서 특별공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9일부터 10일까지는, 지역에서 공모 받은
도시 안의 다양한 공간들이 무대가 된다. 배우와 관객이 서로 눈을 맞추며 즐거운 드라마가 펼쳐진다. 네 도시의 연극예술축제가 올해도 진주의 여름밤을 꿈꾸게 한다. 2016영호남연극제가 '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는 슬로건으로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현장아트홀(동성동)과 진주시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2016 영호남연극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이번 연극제는 지난 5월 구미행사를 시작으로 진주, 전주(8월 24일~28일), 순천(8월 31일~9월 4일)지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된다.
이혜숙(경상대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를 최근 발간했다.이 책은 '지방자치는 여성의 지위 향상을 가져 왔는가? 지방자치 실현 과정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는 어떤 수준에 있는가?'라는 질문 속에 현재를 점검하고 대안 모색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 교수는 머리말에서 "그동안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세력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지방자치 수준에서의 여성의 정치참여 과정이나 여성의 대표성 확대방안에 대한 연구도 있어 왔다"고 말했다.또 이 교수는 "이 책은 기존 연구들을 종합하
◇터널 = 김성훈 감독, 하정우·배두나·오달수 출연.영화 에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세차게 몰아붙이며 긴장감을 놓지 않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성훈 감독의 신작. 역시 초반부터 거두절미하고 붕괴사고라는 본론으로 치달으며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뿐.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전화와 생수 두 병,
블랙브라이어 작전의 실체를 폭로하고서 사라졌던 본(맷 데이먼)이 1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본은 여전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지대를 떠돌며 격투기 선수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이젠 내가 누군지 알아."국가의 명령에 따라 사람들을 암살했던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본에게 아직 맞추지 못한 퍼즐 한 조각이 남아 있다."기억한다고 다 아는 건 아니지." 바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 그러던 중 동료로 행동을 같이했던 니키 파슨스(줄리아 스타일스)가 CIA(중앙정보국)의 전산망을 해킹해 정보를 유출해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30도 즈음에 머무른 수은주는 낮이건 밤이건 좀처럼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시 속 한껏 달궈진 공기는 찰나의 바람에도 시원함을 선물하지 못한다.덕유산 자락에 자리 잡은 무주는 환한 꼬리 불을 밝히는 반딧불이 생태지로 유명하다. 청정한 생태계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이를 쫓아가면 좀 더 청량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까? 반딧불이가 안내하는 맑은 물과 시원한 공기를 따라 무주로 떠났다.전북 무주는 여름이면 떠오르는 곳이다. 덕유산 국립공원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무주 구천동 계곡은 입구인 나제통문을
하동군이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2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에 '황금재첩'을 찾아서 가져 갈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26일 하동군에 따르면, '별천지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슬로건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송림공원과 섬진강 백사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에 '황금재첩을 찾아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첫 축제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돼 올해는 개최횟수를 4회에서 6회, 황금재
2000년 전 바닷길과 동아시아 국제무역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사적 제450호 '사천 늑도 유적' 발굴 3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두암관에서 특별전 '국제무역항 늑도와 하루노쓰지'를 개최한다.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이키시립 이키국박물관(一支國博物館)의 특별 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전에는 2000년 전 늑도와 함께 국제무역항 역할을 수행했던 이키섬 하루노쓰지 유적 출토품 168점이 함께 비교·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늑도와 하루노쓰지 유적을 비교해 2000년 전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진주 재즈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경남도민일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에 예술을 더하다'라는 이름으로 진주에서 연 재즈콘서트를 관람하려고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을 앞두고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재즈의 멋을 더 살리는 장치가 됐다.공연은 '재즈의 비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설명하면서 시작됐다.사회를 맡은 김현준 재즈비평가는 '스윙', '텐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