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음란물을 접하게 된다. 야동이나 야설등의 음란물에 대해서 동성끼리 이야기 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성끼리 이야기 하는 경우는 드물다. 남녀 각각 음란물을 접한 시기나 방법과 음란물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은 음란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서로에겐 어떤 편견들을 갖고 있을까? 에서 그 호기심을 풀어 보기 위해 평범한(?) 남녀학생 4명이 필통녹음실에 모여 조금은 야릇한 토크를 진행했다. ●자기소개♀왕꿈틀이: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18살 여자 왕꿈틀이입니다♂꿀꽈배기: 달콤한
누구나 역사 교과서 속에서 전란의 위급함을 알리는 봉수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봉수대는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을, 낮에는 연기를 올려 외적이 침입하거나 난리가 일어났을 때에 나라의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본래 봉화는 밤에 피우는 횃불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조선시대에는 낮에 올리는 연기까지도 포함해서 흔히 ‘봉화’라 통칭하였으므로 봉수대의 이름도 봉화의 ‘봉(烽)’자를 따서 여러 가지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봉수대는 보통 지리적인 특성을 살려 설치된 편인데,이번
널 꿈꾸던 나의 밤은 무한했어순간은 영원이 되고영원은 순간이 되리-우리의 무한한 우주는 어디까지일까?함께 간다면 밤하늘 어디까지든 갈 수 있을거야.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차갑지만 저 먼 우주는 그렇지 않아.마음의 문을 열고 지나 우리가 서로에게 닿는 그 순간, 그 순간은 영원해지고 나는 그 속에서 눈을 감을 거야.Illustrator&Animator홍진실 (HONG Jin-shil)소박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비주얼 아티스트. 그림과 이야기로 감성을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소중한 작업실”에서 고양이 다섯 마리
2주 정도 개인적인 일로 진주성을 다녀오지 못했다.오랜만에 진주성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들르는 데가 공북문 지나 비석군 근처에 있는 자작나무가 있는 곳이다.원래 자작나무는 추운 기후에서 주로 자라는데 진주성에는 그냥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다섯 그루가 있다. 하지만 그 중 한 그루의 상태가 좋지 않다.몇 년 전부터 썩어 들어가더니 지난해 생각하기를 '내년엔 새 순을 볼 수 있을까?'였는데 다행히 이파리는 돋아났지만 보기에도 애처로울 정도로 많이 썩어 있다.그나마 다른 네 그루가 성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
지난 6월 6일, 호탄동의 한 카페에서 싱어송라이터 권정애 씨를 만났다.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잔잔한 노래를 들려준 그녀는, 20년째 국립 경상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대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자작곡 몇 곡을 연주했는데, 그 중 라는 곡에 대한 그녀의 설명이 마음을 울렸다.사진 / 강무성 뉴스사천 기자“고(故) 유니나 학생은 여러모로 참 반듯했어요. 성적도 우수했고, 늘 밝고 활기찬 학생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모범생이었지요. 그 학생이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생기 넘치던 표정들이 잊히지 않
언제나 음악을 주변에 흘려놓고 지내고 있지만, 어떤 음악들은 조금 더 운명적이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그 곡들은 어쩌면 특별할 바 없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가거나 그저 좋아하는 음악 정도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음악들이 일상생활 중에 느낀 특별한 깨달음의 순간과 결합될 때는 내 귓가를 울리는 정도를 넘어서 상상할 수조차 없는 볼륨으로 삶 전체를 꽉 메우는 기분이 든다.음악과 에피파니(Epiphany, 그리스어로 ‘귀한 것의 출현’을 뜻하며 문학적으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상황에서 갑자기 통찰을 얻는 순간’을 뜻한다)의 만남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의 1강 진주성 역사문화와 생태환경 바로 알기 “진주성 어디까지 가봤니?”에 함께 할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프로그램은 6월 13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진행된다.진주 지역사를 전공한 심인경 씨가 강사로 나서 우리가 몰랐던 진주의 역사, 진주성의 역사를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신청은 진주환경운동연합 055-747-3800, jinju.kfem.or.kr 로 하면 된다.진주환경운동연합은 우리가 사는 진주, 그 중심의 진주성, 그리고 남강, 그동
싸이렌이 요란하게 울린다. 곧 방송 스피커에서"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다급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기에 2번, 소위 민방위 훈련을 한다. 20분동안 진행되는 일단 멈춤의 시간, 최근 3월에 진행된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과 전국에 적기 및 미사일 공습으로 주요시설이 피폭당하는 상황을 가정한 주민대피 훈련으로 진행되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민방위 훈련은 방송부원 학생들이 민방위 훈련 라디오 방송을 들려 주거나, 자체적으로 안내 방송을 한다.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
우리는 공부하는 학생이다. 수업을 받기 위해 당연히 교과서를 구입한다. 중학교까지만 하더라도 교과서는 무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언뜻 TV 뉴스에서 고등학교 교과서도 국가에서 그냥 준다는 얘길 들었던 것 같은데 선거때 얘기고 이젠 없던 일로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생들은 교과서를 돈을 주고 구입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보충교재이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는 교과서가 있는데도 또 보충수업 교재를 사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보충교재의 평균가
지난 주 진주논개제 행사 끝나고 오늘 다시 잠깐 진주성을 들렀다.이제 아침나절부터 땡볕이 내리니 사람들이 조금 적은 편이다.다들 알다시피 진주성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우리나라 건축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고 김수근 선생의 후기 작품 중 하나다.1984년 개관했으니 30년도 넘은 작품인 셈인데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진주논개제가 끝나고 이번 주(5월 29일~31)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제 5회 진주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쯤 가 보면 좋을 듯하다. ※ 진
요즘 내 주위를 상황을 둘러보자면 온통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아픈 가족이 있으니 가족들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고, 주변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보면 취업이나 직장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빚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고 나라 안팎으로는 좋은 일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상(?)한 소식과 안 좋은 소식들만 계속 들려오고 있다.얼마 전, 우연히 예전에 내가 썼던 글들을 읽어보게 됐는데 그 때도 힘든 일들은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그 때 정도만큼만 힘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과연 행복했던
저자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해방 후 70년이 되도록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얽힐 대로 얽혀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안타까워하며 이 책에서 그 해결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한일 양국의 정부와 국민뿐만 아니라 진보학자들 간에도 양국의 역사와 분쟁에 있어서 인식차가 존재하며, 일본 지배세력은 수시로 일본의 한국지배가 오히려 한국발전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한국인의 일본(인)에 대한 감정은 증오감이라고 말한다. 또 한국인의 일본(인)에 대한 의식에는 열등의식, 우월의식, 피해의식이 있다고 하면서 그
어느날 문득,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을 가진 것들은 눈물을 다 흘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세상에 필요한 눈물의 양이 있지 않을까.어느날,사람이 많이 울면 다른 식물 동물들은 조금만 울고동물이 많이 울면 다른 사람 식물들은 조금만 울고식물이 많이 울면 다른 사람 동물들은 조금만 울지 않을까.이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매일매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눈물의 양이 있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서 나온 그림 입니다.
5월 가족의 달에 함께 보면 좋을 유쾌한 가족영화를 소개하려 한다. 바로, 조금은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길보라 감독의 이다.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자란 (비장애인) 감독 남매는 언뜻 보면 특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가장 평범하게, 서로를 지지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화통역버젼) Glittering Hands (2014)다큐멘터리 | 한국 | 80분 | 전체관람가무공해 청정 남녀가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들
남자친구와의 갈등 때문에 힘들다는 A양.늦은 시간이지만, A양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발렌타인데이가 남자친구 졸업식이었어요.요즘 재정적으로 넉넉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그냥 넘기면 안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초콜렛도 만들고,꽃도 사서 졸업식에 갔죠. 즐거운 마음으로 축하도 해주고, 즐거웠어요.졸업식이다 보니 남친은 친구들과 술한잔 하겠다는 거에요. 그러라 했어요.그러다 몇시에 들어갈거냐 물으니 새벽 3시쯤이래요.아니, 8시에 술을 먹기 시작해서 새벽 3시면... 무슨 술을 7시간이나 먹냐고 빨리 들어가라 그랬죠.그랬더니 남
지난 2001년 봄 모스크바의 노보제비치수도원 바깥의 봄을 촬영하러 나간 일이 있다.마침 그 근처에는 그림을 그리러 나온 화가가 있었는데 그냥 사진 찍기는 미안해서 양해를 구하러 갔더니 어디서 왔냐고 되물어 보셨다.한국에서 왔다 했더니 "혹시, 논개를 아냐?"라고 묻는 바람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왜 그 화가에겐 논개란 인물이 한국을 연상하게 했을까?어떻게 논개를 아냐고 물었더니 그냥 책에서 봤단다. 여하튼 독특한 아저씨라 생각했다. 이번 주말(5월 22~ 24일)은 진주성에서 "진주논개제"가
2014년 봄의 길목에서 작가 이성륙 씨를 처음 만났다. 어느 인디가수 공연의 뒤풀이였다. 마른 체구와 수수한 얼굴이지만, 유난히 맑은 눈빛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그림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수줍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남 창원 창동의 작은 갤러리에서 소박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다. 28살 젊은 작가답게 개성이 넘치고, 여백이 있는 수채화는 나의 마음을 훔쳤다.우리는 예술가의 철학이 느껴질 때 그의 작품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틀에 박히지 않는 바람 같은 그의 그림과 작품들에 자꾸
5월 12일, 여행을 끝내고 평화로운 기분으로 부산으로 돌아오던 나는 버스 안에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스눕 독의 신보 소식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초록색 배경에 아기자기하게 표현된 관목들과 묘한 느낌의 파란색 개. 감각 있는 앨범 아트부터 마음에 들었다. 중학생 시절, ‘Drop It Like It’s Hot’으로 순식간에 내 취향에 큰 변화를 이끌었던 스눕 독과 퍼렐 윌리엄스가 제대로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사고를 낸 것 같다. 음반에 수록된 전반의 곡들을 퍼렐과 넵튠즈(Neptunes)의 동료 멤버인채드 휴고(Chad Hug
동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는 황윤 감독에게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약자가 고통을 겪고 있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이것은 약자에 관한 이야기이자 건강, 환경, 생태,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나는 음식에 관심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나의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나는 건강에도 관심이 많다.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은 뒤 기분 좋게 잠드는 시간은 평화롭다. 마지막으로 나는 약자의 고통에 민감
지난 1980년대까지였던가?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 오기 전 진주에는 꽤나 많은 극장들이 있었다.그 중 제일극장, 중앙극장, 성남극장, 대한극장 등 몇 개의 극장은 진주성 근처에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극장들이 사라져버렸다. 오늘 진주성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제일극장 쪽을 보게 되었는데 진주성에 잠깐 들어갔다가 그 쪽을 보고 있자니 옛 생각이 나 사진 한 장 찍어봤다. 사진의 이 자리, 제일극장에서 영화 "차이코프스키"를 본 기억도 생생하다.그때 영화를 보고 있는데 발 밑으로 쥐 한 마리가 찍찍거리며 지나가기까지 했다. 시외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