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5일 경남학생인권조례가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학생인권조례 추진과정에서 인권의 교육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교육청은 교육인권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학생인권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 34명은 24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본회의 상정 요구 기간인 7월19일까지 학생인권조례를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학생인권조례안은 올
안인득 사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이 지난 23일 종료된 가운데, 총 모금액은 8억7천여만 원, 모금 건수는 88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4월24일부터 2개월간 진행된 성금 모금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은 어린이부터 학교, 기업,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과 단체가 모금에 참석했기 때문이다.지난 21일 가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아파트 사건 성금 모금을 위한 일일 호프를 열어 수익금 230여만 원을 전액 기탁했다.한 익명의 기부자는 짧은 편지와 함께 5백만 원이 든 봉투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 놓고 가 눈길을 끌
진주시에 사설 동물화장장 설치 신청이 접수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부 시민들은 동물화장장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이곳을 혐오시설로 판단해 시설물 설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 대곡면 주민 150여 명은 24일 진주시청 앞에서 시설물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진주시에 신청된 사설 동물화장장 설치 허가에 반대해서다. 이들은 지역민의 재산권과 생존권 보호를 위해 진주시가 시설물 설치 허가를 반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날 진주
진주 중앙지하상가 엘리베이터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 착공 전 체계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착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진주시는 지난해 4월 장애인 및 노약자 편의제공을 위해 사업비 3억5천만 원을 들여 중앙지하상가 엘리베이터 공사에 들어갔다.하지만 지난해 11월 엘레베이터 설치를 위한 굴착 공사 중 안전문제가 발생해 공사는 현재 중단된 상황이다.엘리베이트 설치장소 쪽에 지하케이블이 매설돼 있고 주변 건물이 노후화돼 굴착공사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 건축 사
제12회 진주같은영화제 상영작 공모가 시작됐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6월20일부터 7월11일까지 경남지역부문과 일반단편부문으로 나눠 상영작 공모를 진행한다.경남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경남 출신 영화인의 작품, 경남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이라면 이번 공모에 응할 수 있다. ‘경남지역부문’은 60분 이상의 장편, ‘일반단편부문’은 35분 이내의 단편영화를 공모대상으로 한다. 공모작은 2018년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한정된다. 공모된 작품 가운데 진주같은영화제에 올릴 작품은 영화제 프로그램팀과 사무국이 선정한 시민 프로그래머가 함께
세계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을 발굴한 남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는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김경수 교수를 초청,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평거동 자연드림 2층 강의실에서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진주속의 진주, 백악기 공룡발자국’ 강좌 2탄을 개최한다.진주공룡발자국 화석의 가치를 다룬 1탄에 이어, 2탄에서는 화석을 활용한 교육·문화·관광사업 활용방안에 대해 다룬다. 공룡화석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진주같이 황규민 대표는 “지난 강좌에 많은 시민들이
진주시가 7월1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만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 시는 고령 운전자의 신체능력이나 인지능력이 다소 떨어져 고통사고 위험에 상시노출돼 있고, 고령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에서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2만275건(사상자 수 3만183명)이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8년 3만12건(사상자 수 4만4312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진주시는 이같은 현상을 우려, 사전에 고령운전자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우리말 연구의 권위자이자 지역사회 원로인 고 김수업 선생 1주기를 맞아 22일 오후 5시 경남과기대 본관 2층 대강당에서 ‘빗방울 김수업 선생 1주기 기림굿’이 열린다.고 김수업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빗방울 김수업’ 기록물 발간과 선생이 이룬 연구, 활동분야를 이해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날 행사는 네가지 마당으로 진행된다.첫째 여는 마당은 올림, 살풀이춤, 여는 말, 기리는 말로 진행되고, 둘째 기림 마당은 이야기판(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
20일 찾은 경상대학교 본관 앞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경상대분회 회원들이 경상대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일주일째 철야노숙농성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와 강의준비로 바빠야 할 이들이 철야노숙농성을 펼치고 있는 것은 8월1일 강사법이 시행되며 입을지 모를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학교 측에 비정규교수 모두를 2학기에도 고용해줄 것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날 경영대 경영학과에서 20년째 비정규교수(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김대업 씨(49)를 만나 이
진주 혁신도시클러스터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강소연구개발특구(총 2.17㎢)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재단을 통해 매년 국가보조금 60여억 원과 지방비 매칭을 포함한 총 80여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강소연구개발 특구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인력양성 지원, 컨설팅 및 특허·인증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학교 1.14㎢,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0.21㎢, 정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와 서부경남 5개 시·군 시민단체들은 19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추진 계획이 있는지 공개질의했다.보건복지부가 7월 중순 전국의 진료권 분석과 책임의료기관 확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표하고, 경상남도도 같은 달 공공보건의료 확충 및 건립후보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종보고할 계획인 가운데 이들은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5개 시군을 하나의 진료권으로 설정해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부경남 지역 인구는 경남 인구의 21.9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진상조사위와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이하 진상조사위)는 지난 11일 진상조사위가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진상조사위 활동 1차 보고대회를 연 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인민재판'이라 반박한 글에 재반박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다.홍 전 지사는 진상조사위가 11일 ‘사실상 경남도의회 의결 전에 (홍준표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준비, 지시했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 조사를 한다”, “직권남용죄 구성요건도 모르는 자들이
18일 오후 12시쯤 진주성 서문 옆에 있던 600년 쯤 된 느티나무가 쓰러졌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성벽 일부를 파손하고 성 아래 계단과 매표소를 덮쳤다. 매표소 안에는 직원 1명이 있었고, 계단을 통해 하루 2백여 명의 시민이 드나들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쓰러진 나무는 높이 15미터, 밑동 둘레 3.5미터의 고목으로, 진주성 안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져 있다. 1950년 한국전쟁은 물론 1592년 임진왜란 당시에도 같은 자리에 있었다.나무는 기둥 안이 썩어 껍질만 남은 상태에서 외부 요인 없이 스스로 무게를 견디지
[편집자 주] 진주지역 청년들(진주중앙유등시장 청년기록단)이 지난해 12월부터 1월말까지 진주중앙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작은 책자를 펴냈다. 책자 이름은 ‘시장, 추억을 쌓다’이다. 총 8편의 기록을 단디뉴스가 기사화한다. 젊은 청년들의 눈에 중앙시장은 어떻게 비춰졌을까? 진주 시내 쪽에서 중앙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갓 찐 만두 냄새가 가장 먼저 반긴다. 이후 다채로운 모습을 갖춘 상인과 그들이 파는 형형색색의 과일, 파라솔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내 튀김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튀김집 사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주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왜 계속 아무 것도 모른 채일까’ 갤러리를 들어서며 든 생각이다. 그러나 정확치 않은 표현이다. 생애 거의 처음, 그림 전시회를 갔었는데 그 둘 다 정진혜의 그림이었다. 그리하여 ‘아 그림 좋다’라 느끼고, 알았으니 말이다.짙푸른 색이 바탕이 되고 거기다 나이프 작업을 통해 질감이 더해졌다. 꽃이 피고 길이 나고 바다가 있다. 37 점의 작품이 걸린 규모 있는 전시회이다. ‘한 잎의 고백’, 시인 오규원의 ‘한 잎의 여자’에서 따온 전시회 제목이란다.“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진주시의회가 의회사무국 행정인력 보충을 전제로 의정활동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의정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할 의사는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의회사무국 홍보팀을 신설, 해당업무를 전담할 인력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주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의회사무국 내 홍보팀을 신설하고, 4~5명의 인력을 배치해 해당 업무를 맡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들은 향후 논의를 통해 의정활동 생중계 및 홍보 전담팀 구성을 위한 조직개편과 예산편성 등 구체적인 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조
여영국 의원(정의당, 창원 성산구)은 17일 진주를 찾아 최근 불거진 지역 대학 현안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이날 파업 중인 경상대 비정규교수노조를 찾아 그들의 상황을 전해 듣고 이상경 경상대 총장을 만났다. 또한 한국국제대 정상화 대책위 인사들을 만나 교육부가 한국국제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대안마련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3시쯤 경상대 본부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경상대 비정규교수노조를 찾아 “국립대에 대한 국가의 재정부담율을 높여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사법 시행을 앞두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경남개발공사의 1000억 원 투자의향으로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 사업 추진에 따른 진양호 상수원 오염과 예산 확보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주시는 14일 열린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남개발공사가 진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예산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430억 원으로 국비 지원 없이 전액 시비로 추진되고 있다.업무협약은 진주시가 토지수용비 450억 여 원을 투자, 경남개발공사
- "안씨 형의 입원요청에 행정입원 설명했어야"경찰이 지난 4월 안인득 사건 전에 있었던 주민들의 잇따른 신고에 미흡하게 대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남경찰청(진상조사팀)은 4월17일 사건 발생 전 있었던 안인득 관련 신고 8건 가운데 4건에서 경찰 조치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위층 주민의 신변보호요청에도 경찰은 미흡한 대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안인득이 거주하던 위층 주민들은 경찰에 총 4차례 안인득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웃 사이의 다툼쯤으로 여겨 신고자에게 폐쇄회로(CCTV) 설치를 권고하거나 안인득에게 구두경고를
경상대학교 비정규교수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상대분회(이하 경상대분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조합원 95명 가운데 87명이 참석해 94.3%(82명)가 파업에 찬성했다며 13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무기한 철야 노숙농성을 대학본부 앞 천막에서 시작했다.경상대분회는 앞서 대학 측과 비정규교수 전원 고용보장, 전업/비전업 강사의 임금 인상, 복리후생비 및 학술활동비 지원 등의 문제를 두고 5차례 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이들은 지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