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둔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원심 재판부의 판단과 확연히 달랐다. 지난 6일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소 제1행정부(재판장 최봉희)는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던 원심 판결을 깨고, 진주시의 손을 들어줬다.7일 입수한 판결문을 살펴보면,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재판부와 확연히 다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원심 재판부가 대부분의 사안에서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면, 항소심 재판부는 대부분 진주시의 손을 들어줬다.진주시는 항소심 판결에 따라,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대법원 상고를 준비하고 있다
충전 중이던 전기차(봉고3 EV)에 화재가 발생해 4300만원 가량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2시 39분쯤 진주시 판문동의 한 창고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붙었다.인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는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진주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다.3시 7분쯤 큰 불은 잡았지만, 이날 화재로 창고(120㎡)가 전소되고 주택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부동산 700여만 원과 동산(차량) 3600여만 원의 재산피해이다.소방당국은 경찰과의 합동감식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민사회단체는 6일 가좌동 이노티안경 사거리 인근에서 일본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대회를 다시금 열었다. 이들은 이날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검토한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도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막아내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정부에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KTX에 ‘오염수 안전’ 책자를 배
진주시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둔 항소심 재판에서 사업에 제동을 걸었던 원심 판결이 뒤집어졌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다시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판결 직후 “예상과 다른 판결이 나와 황당하다”면서 “변호사와 상의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제1행정부는 6일 진주시가 제기한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판결을 깨고 “원심에서 원고(주민들)가 승소했던 부분을 취소한다”고 선고했다.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같은 결과
2022년 초 진주시민 7193명(유효 서명 수 6091명)의 서명을 받아 진주시의회에 제출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둔 공청회가 5일 열린 가운데, 주민발안운동본부 측과 진주시가 팽팽히 맞섰다.주민발안운동본부는 준공영제 도입으로 재정지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시내버스 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은 지원금 규모만 키운다며 현행 제도(총액표준운송원가제) 유지를 요구했다.공청회는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진철)가 주최했다.조례안은 내년 3월 24일까지 심의돼야
1680년, 진주성 북장대 아래 성벽을 안음지역(현 함양군 안의면) 사람들이 고쳐 쌓았음을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이 나왔다. 북장대 아래 성벽(바깥쪽)을 이루는 돌들 사이에서다. 문구가 새겨진 돌은 10여년 전 발견됐지만, 공론화되는 건 처음이다. 돌 위에는 ‘강희 19년 2월 안음(康熙十九年二月安陰)’이라는 글귀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강희는 청나라 연호이며, 강희 19년은 조선 숙종 때인 1680년을 말한다. 강호광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지난 2일 현장을 찾아 10년여 전 우연히 이 돌을 발견해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성관리
경남 진주시 상평동 명문중기센터 앞 도로에 직경 3미터가 넘는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교통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3시 18분쯤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는 현장에 나가, 상평교에서 초전동으로 향하는 도로구간 일부(2개 차로)를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교통사고는 없었다. 시는 싱크홀이 발생한 명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
우리가 낸 세금의 사용처를 우리 손으로 정하는 진주주민대회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충무공초 강당에서 ‘주민요구안 심의회의’를 열어, 지난 6월부터 8월 15일까지 접수된 요구안 6922개(참여시민 4250명)를 심의해 대표 요구안 13개를 추려냈다. 조직위는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주민투표로 요구안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17일 오후 4시 시청 앞 광장에서 주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요구안은 시, 시의회, 진주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에 전달된다. 주민들의 요구안이 정책화되느냐가 관건이다.지난
경남 진주시 문산읍에 소재한 한국국제대가 지난 31일 문을 닫았다. 한국국제대는 100억여 원에 달하는 임금체불, 10억여 원의 공과금 체불을 겪다가 지난 7월 법원의 파산선고로 45년여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사라지게 됐다. 파산선고로 경남지역 대학이 문을 닫는 건 처음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의 위기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국제대학교 휴·재학생들은 편입학 절차를 진행 중이다. 휴·재학생 700여명 가운데 4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편입을 신청했다. 간호학과 120명을 비롯한 136명은 창신대로 편입
반달가슴곰(멸종위기종 1급/이하 ‘반달곰’)이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한 염소농장을 습격해 염소 3마리가 죽임을 당했다. 정부가 2004년 반달곰 복원사업(방사)을 시작한 이래 반달곰이 인명피해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혹시나 모를 피해를 대비해 반달곰과의 공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20일 새벽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한 염소농장을 반달곰이 습격했다. 이날 네 차례 이어진 습격에 염소 3마리가 죽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CCTV 확인결과, 반달곰은 이날 새벽 2시 6분, 3시 6분, 3시 18분, 3시 19분 농장
진주 ㅍ어린이집 원장이 진주시가 내린 행정처분에 반발해 경남도에 청구했던 행정심판이 기각됐다. 30일 열린 행정심판위원회에서다.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해 진행된 심판에서 참석자 모두는 기각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올해 7월 1일자로 ㅍ어린이집 원장에게 자격정지 6개월, 해당 어린이집에는 9월 1일자로 운영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 6~8월 새 ㅍ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500여 차례의 학대가 일어난 점에 근거해서다. 원장은 7월 3일 이에 반발해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결국 기각됐다.피해아
2022년 초 진주시민 7193명(유효서명 6091명)의 서명을 받아 진주시의회에 제출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둔 심의가 본격화됐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30일 오전·오후 각각 주민발안운동본부, 진주시 교통행정과와 간담회를 열어 조례안을 둔 입장을 들었다. 오는 5일에는 주민공청회가 계획돼 있다.이날 주민발안운동본부 측과 진주시는 조례안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운동본부 대표 측은 2022년 기준 300억 원에 달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엄격히 관리·감독하고, 시민 의견(탑승자)을 시내버스 정책에 반영하
29일 오전 11시 3분쯤 남해고속도로 산인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차량 8대가 파손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26톤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일어났다. 트레일러에 실린 적재물(알루미늄 궤/개당 1톤) 일부가 반대편 차도(부산 방향)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오후 2시까지 남해고속도로 산인나들목 인근에서는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빗길 사고로 차량 8대가 파손되고,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순천방향으로
경남 서부권 레미콘 노동자들이 운송거부 총파업에 나섰다.이들은 28일 진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지난 3월부터 경남지역 레미콘 제조사들과 15회가 넘는 임금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진행해 합의에 이르렀지만, 사용자 측이 노조를 임단협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총파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운송비 단가를 둔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사용자 측이 노조와의 단체협상이 아닌 기사 개인별로 임금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 파업의 이유이다. 노조는 이 같은 행동이 ‘노조 길들이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하자, 진주시민들이 반발했다. 20여곳에 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지역위원회 등은 26일 늦은 오후 인사동 이마트 앞 사거리에 모여, 일본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성토했다.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사실상 용인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핵오염수 투기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대회사는 류재수 윤석열 퇴진 진주시민모임 공동대표가 맡았다. 그는 일본정부가 지난 24일부터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한 점을 들고 “인류 역사상 최악의 환경
일본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겠다고 밝히자, 경남 전역에서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와 정당 등은 이날 일제히 핵 오염수 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제대로 반대한 적 없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수산물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일본, 24일부터 핵 오염수 해양 투기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2기 진실화해위가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을 두고 추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유족회는 이 같은 결정을 반겼다. 하지만 진실규명과 별개로 유족들이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별도의 소송을 거쳐야 해, 관련 법령 정비가 요구된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발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DNA 감식 사전단계로 올해 세종지역 일부 유해의 시료채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2기 진실화해위는 지난 18일 60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1950년 7월경 진주시민 48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검속돼 집단학살 당했음을 진실규명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경남 진주를 방문해, 8년여가 지나도록 풀리지 않은 참사 당일의 의혹을 다시금 거론했다. 이들은 21일 저녁 7시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를 주제로 한 강연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일 제대로 된 구조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행사는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이 주최했다.이날 진주를 찾은 유가족은 고 임경빈 군의 어머니 전인숙 씨와 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이다. 임경빈 군은 참사 당일 익수자로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조선 출신 군인, 군속자 명부가 지난 14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남 진주지역 출신도 명부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명부는 수록된 사람 대부분의 본적이 조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국사편찬위원회는 “그간 식민지 시기 징용·징병자 명부가 몇 차례 확인된 적 있지만, 대부분은 조선인과 일본인을 구분하지 않고 작성됐었다”며 “조선출신 군인과 군속 사망자 및 행방불명자 명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명부는 전쟁 후인 1946년부터 1949년 새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에서 작성한
8월 중순부터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대화와 평화협상을 즉각 추진”해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주 6.15운동본부와 진주진보연합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연습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만 고조시킬 뿐”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려면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날 윤석열 정부 들어 군사훈련의 폭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행태는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1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