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와 함께 다양한 활동이 중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창녕 남지여중에서는 유레카기자단 활동으로 달마다 2회씩, 내고장에 있는 역사생태 현장을 찾고 있다.꽃도 피는 시기가 있듯이 봄 풍경을 제대로 즐길려면 그에 맞는 시기를 맞춰야 한다.4월 중순 창녕 우포늪에는 버드나무와 자운영이 멋진 봄 풍경을 그리고 있다.이 시기에 맞춰 우포늪 봄풍경 즐기기를 하면서 소녀 감성을 자랑했다.자연 감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우포늪 징검다리.위로는 파란하늘이 아래로는 연두색 왕버들 잎이, 우포늪에서 낙동강으로 흘러가는토평천에는 왕
창녕 남지읍에는 오일장이 2일과 7일에 열립니다. 갈수록 사람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농어촌에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고, 오일장이 선다는 것이 마을자랑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창녕 남지여중과 남지청소년문화의집에서 힘을 합쳐,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동아리활동을 하는 은 내 고장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취재활동을 합니다.취재활동을 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내 고장 역사생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하는 홍보 활동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남지시장에서 친절한
지난해 12월 초록걸음 이후 2개월간의 쉼을 마치고 다시 걸음을 시작한 지리산 초록걸음, 어느새 13년째로 접어들었다. 121차 초록걸음은 40여 명의 길동무와 함께 함양 마천 벽송사에서 용유담을 거쳐 휴천면 와룡대까지 엄천강을 따라 걸으며 '있는 그대로의 지리산'을 만났다.걸음을 시작한 벽송사는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성불한다’는 말이 전해지는데 판소리 ‘변강쇠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신라 시대에 창건, 조선 중종 15년(1520년) 벽송 지엄대사가 개창했고 한국전쟁 때 미군기의 폭격으로 소실되었다가 1963년 원응 구환스님이 다
중부지방에는 눈이 남부지방에는 비가 연일 내리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사천 어린이들과 전쟁 아픔을 체험할 수 있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았다. 아이들은 전쟁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다. 방송을 통해 전쟁 소식을 듣고 보기도 하지만, 전쟁이 우리 역사에 있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남북한은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 아직까지 휴전상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은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다.오늘은 전쟁 아픔에 제대로 알기 위해 거제포로수용소
1월 6일(토) 오후 3시, 5시 사천문화원 4층 강당에서 사천에 사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꾸민 창작 노래극 공연이 있었다.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을 보고 있으면서, 공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이름난 공연에 길들어진 눈이 오랜만에 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보는 듯해 즐거웠고, 공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많이 부러웠다.참가한 어린이들은 대본을 외우고 노래를 연습하느라 힘들었겠지만, 우리 이야기를 우리 몸짓과 노래로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보여준다는 자랑스러움에 자존감은 높아졌을
도시에도 크고 작은 숲이 있다. 나무와 풀이 있는 곳에는 새들이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생겨 새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이 많이 아는 참새, 까치, 까마귀, 비둘기부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직박구리, 딱새, 박새 등을 볼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새가 있어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모른다.요즘 초등학생들은 짜여진 일정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가까이에 있는 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더더욱 부모님이 새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아이들도 관심을 가질 수 없다. 아이와 작은 망원경을 준비해 가까이 있는 냇가에서
햇수로 만 12년, 횟수로는 120번째가 되는 2023년 마지막 지리산 초록걸음은 함양 금계마을 지리산 둘레길 함양센터에서 그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중충하던 날씨는 이내 눈을 뿌리기 시작했지만, 흩날리는 눈발에 길동무들은 올해 초록걸음이 해피엔딩이라며 즐거워했다. 발걸음도 경쾌하고 발랄해 보였다.금계마을의 옛 이름은 노디목이다. 노디는 징검다리의 옛말이다. 엄천강을 건너 칠선계곡으로 들기 위한 징검다리가 있었기 때문에 마을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금계마을에서 칠선계곡 쪽 눈 덮인 천왕봉 조망을 기대했지만, 구름 낀 하늘
진주하면 진주성을 떠올릴 것이고, 진주성 안에는 촉석루와 함께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조선시대 임진왜란 관련 유물을 전시해 놓고 있다.진주시 대평면에 있는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도 청동기시대 전쟁과 관련된 곳이다.목이 잘려 나간 인골 그리고 집이 불탄 흔적은 마을과 마을 사이 전쟁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청동기문화박물관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청동기시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체험을 갖춰놓고 있다.VR옥공방부터 실감영상관 등 대부분 디지털을 활용한 체험시설을 해놓았다.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지리산 초록걸음이 1월과 2월 그 걸음을 쉬는 까닭에 그동안 눈길을 걸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119번째 초록걸음에는 설국으로 변한 지리산을 만날 수 있었다.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온 지리산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다행히 기온이 올라 도로가 얼지 않아, 무탈하게 인월 중군마을에 도착, 걸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중군마을은 임진왜란 때 조선의 중군이 주둔했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이번 구간은 21개 둘레길 중 가장 긴 거리(약 20Km)인 인월-금계 구간인데, 우린 중군마을에서 상황마을까지 쉬엄쉬엄 걷기로 했다.
계묘년 토끼해도 저만치 총총거리며 갑니다. 바삐 살아온 나를 위해 어디를 떠나도 좋은 가을에 오롯이 나만을 위해 찾은 곳이 창원해양드라마세트장입니다. 몸과 마음으로 바다와 함께 만날 수 있는 늦가을의 풍치가 아늑하기 때문입니다. 세트장 입구에 차를 세우자, 먼저 고즈넉한 창원 바다 풍경이 와락 안깁니다. 세트장 안으로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합니다.▣ 창원해양드라마세트장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산183-2영업시간 : 매일 여름철 09:00~18:00 / 겨울철 09:00~17:00입장
2023년 계묘년 토끼해도 토끼걸음처럼 총총 저만치 갑니다. 새해 인사를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만큼 지났나 싶습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을 위해 사천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마리 도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각종 전시와 자연 풍광이 일석이조처럼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마당 쓸고 엽전 줍고…. 먼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대교가 보이는 삼천포대교공원에 차를 세우고 사천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가리키는 손가락들이 백설 공주와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속이 답답하면 떠나야 합니다. 통영의 바다는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위로해 줍니다. 통영은 해가 뜨는 낮에도 아름답게 우리를 반기지만 달이 뜨는 밤이면 낮에 보았던 풍경과 전혀 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달빛과 함께, 밤바다를 구경하는 매력이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충전하게 합니다. 야경 투어, 낭만이 가득한 볼거리가 풍성한 통영으로 떠나시죠. 오후 5시 30분. 해가 가쁜 숨을 헉헉거리며 서녘으로 넘어갈 무렵입니다. 통영유람선터미널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식후 금
10월 21일 올가을 천왕봉 첫 상고대 소식을 접하면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118번째 초록걸음을 걸었다. 람천을 따라 운봉에서 인월까지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지리산 둘레길 2구간 수평의 그 길은 남강의 또 다른 발원지인 세걸산에서 시작한 샘물이 람천이 되고 엄천강을 지나 경호강을 이루고 남강까지 흘러가게 되는 물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길이 시작되는 운봉은 해발 450m에 자리한 분지로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서 언급된 천하 명당 십승지 중 한 곳으로, 전쟁과 흉년 그리고 전염병이 없는 청정한 기운의 안전지역으로 전해져 오고
창녕 이방면 들녁은 벼 수확이 한창이다. 벼를 거두고 겨울 작물인 마늘을 심어야 하기에, 콤바인이 노란색 들판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모내기부터 가을걷이까지 대부분 농기계를 이용해서 수확을 하기 때문에, 농촌에 사는 어린이들도 벼를 직접 만져 볼 기회가 적다.창녕 이방초등학생 스물한 명이 먹을거리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벼 베어 홀태로 타작하는 체험을 했다.부모가 직접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농사일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농촌에 살아도 농사일을 모른다.그래서 뜻있는 학교에서 으로 모심기와 벼베기 타작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더욱더 가볼 만한 곳이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산청 동의보감촌 내 미로공원입니다. 사랑의 밀어를 나누기 좋은 사랑의 미로가 있습니다.미로공원에 들어선다면 40대 이상은 아마도 2004년 유행한 최진희가 부른 유행가 가 절로 흥얼거릴지 모릅니다. “~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 준 사랑이여 /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입구에서 시작해 폐장, 심장, 비장, 위장, 간장, 소장, 대장, 방광 등을 찾아가는 즐거운 길이기
7월과 8월 계곡길을 걸으면서 잠시 멀어졌던 지리산 둘레길,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녘 사이로 다시 둘레길을 걸었다. 9월 초록걸음은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중 일부인 남원 노치마을에서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까지 오락가락하는 가을비를 맞으며 발걸음을 이어갔다. 노치마을은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마을로 백두대간 종주 리본이 곳곳에 매달려 있다. 여원재로 향하는 마을 뒷산에는 250년 넘은 당산 소나무 4그루가 마을 들판을 내려보며 마을을 굽어살피고 있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에 딱 맞아떨어지는 이 소나무들은 지리산 둘레
월아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숲속의 진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한 풍경과 아늑함이 일상 속 긴장에 찌든 우리를 평화롭게 합니다. 숲속의 진주 속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숲이 주는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유아숲입니다. 목재문화체험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속으로 발을 디디면 일상 속 찌꺼기는 벌써 씻기는 기분입니다. 가시나무는 우리에게 “힘들 때면 쉬어보면 알 수 있어요!!”라며 마음속 긴장의 끈을 풀게 합니다.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울창한 나뭇잎들이 양산인 양 가을 햇살을 가려줍니다. 유아숲체
아이들 마음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섭거나,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되도록 들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도 삶 속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아이들 조건에 맞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기후위기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문제들도 어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더더욱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역사공부도 할아버지 이야기보다 아버지 이야기가 더 가깝고, 아버지 이야기보다 더 가까운 것이 지금 나와 관련
엉덩이가 들썩이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여기 “한방!”이 있는 산청은 어떠세요? ‘인생 한방, 엑스포 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이 있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 의약” 축제장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열립니다.산청엑스포로 가신다면 함께 둘러볼 곳이 산청에는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 성철스님 생가에 세워진 겁외사입니다. 시간을 초월한 그곳으로 가을바람 따라 떠나면 메마른 마음을 촉촉이 적실 수 있을 겁니다. 절 왼편으로 성철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나 나라가 독립된 지 80여년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라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있으면 아직 일제의 속박 속에 사는 나라 같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많이 부끄럽다.밀양 하면 영화 ‘밀양’에서부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룬 ‘밀정’까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의 고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일제때 의열단 단장을 지낸 김원봉 선생 그리고 윤세주 선생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밀양에서 나왔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의열기념관과 체험관을 독립운동가 거리라고 이름을 지은 해천 옆에 세웠다